[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신태용 해설위원. / 제공=JTBC
신태용 해설위원. / 제공=JTBC
신태용 해설위원이 JTBC 인터뷰를 통해 아시안컵과 자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밝힌다.

JTBC와 JTBC3 FOX Sports가 단독 중계하는 ‘2019 AFC 아시안컵’은 오는 5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7일 필리핀과의 조별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59년 만에 ‘아시아 최강자’ 타이틀을 노린다.

신태용 JTBC 해설위원은 4일 아시안컵 중계를 맡은 소감과 다양한 뒷이야기를 영상 인터뷰를 통해 공개했다.

신태용은 2013년 JTBC가 중계한 툴롱컵을 통해 해설에 입문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그는 “(툴롱컵 당시에는) 해설에 대해 잘 몰랐다”며 “이번 대회는 월드컵도 다녀왔고, 2015년 아시안컵 코치도 경험했기 때문에 축구 팬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해설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임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던 신태용 위원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당시 선수들과 라커룸에서 했던 뒷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는 “독일 전까지 준비할 시간은 단 4일이었다. 선수들에게 ‘1%의 기적을 믿고 준비하자’고 주문했다”며 “2패를 한 뒤였지만 마지막 유종의 미를 어떻게 거둬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고, 한국에서 응원하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서 독일 팀보다 한 발이라도 더 뛰어야한다고 강조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해설위원은 아시안컵의 ‘감독’으로 함께하고 싶진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 “물론 감독이라면 누구나 그런 생각을 다 해볼 것”이라면서도 “월드컵 16강에 들지 못했기 때문에 (대표팀이) 새로운 흐름을 가져가려면 감독이 바뀌는 과정이 필요했을 것이다. 신임 벤투 감독이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이 이 분위기를 잘 이끌고 나가서 우승하는 모습을 해설위원으로서 함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신태용 해설위원은 장성규 JTBC 아나운서와 함께 대한민국이 속한 C조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중국에 대한 전력분석은 물론 아시안컵 우승 후보 등을 꼽았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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