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채널A ‘커피야, 부탁해’의 김민영/사진제공=제이에스픽쳐스
채널A ‘커피야, 부탁해’의 김민영/사진제공=제이에스픽쳐스
배우 김민영이 채널A ‘커피야, 부탁해’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지난 30일 최종회를 방영한 ‘커피야, 부탁해’에서 김민영은 극 중 이슬비의 풋풋한 로맨스부터 씁쓸한 현실까지 다채로운 면면을 소화하며 활약했다.

김민영은 겉모습이 평범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 속에서, 당차고 씩씩해 보였던 슬비의 내면에 존재하는 여린 면모와 남몰래 임현우(용준형)를 짝사랑하는 소녀 같은 모습을 그리며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마법의 커피를 마시고 오고운(채서진)으로 변신했다. 변화된 삶으로 인해 마음도 성격도 조금씩 변해가는 슬비의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커피의 힘으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됐다. 김민영은 그런 슬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완성하며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출연진과의 케미도 뛰어났다. 동거인 박아름(류혜린)과 현실 친구 케미를 보여주며 웃음을 유발했다. 유일하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쥔장(김늘메)와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심쿵툰 식구인 이동구(맹세창), 정숙(한제후 분)과는 유쾌한 동료 케미를, 문정원(이태리)과는 짠내 케미로 재미를 선사했다.

이렇듯 김민영은 첫 번째 주연, 로맨틱 코미디 도전이었음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을선보였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다음 행보에 기대감을 모았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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