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김원희(왼쪽부터), 이재룡, 이사배, NCT 재민, 김종민이 20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tvN 영어 에듀 예능 ‘나의 영어사춘기 100시간’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원희(왼쪽부터), 이재룡, 이사배, NCT 재민, 김종민이 20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tvN 영어 에듀 예능 ‘나의 영어사춘기 100시간’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지난해 12월 처음 방송돼 ‘나의 영어사춘기 워크북’까지 출판될 정도로 사랑 받았던 tvN 영어교육 예능 ‘나의 영어사춘기’가 시즌2로 돌아온다. 단지 시즌2가 아니라 ‘100시간’에 초점을 맞춘 공부법으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준다.

20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나의 영어사춘기 100시간'(이하 ‘나의 영춘기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개그우먼 김원희와 배우 이재룡, 크리에이터 이사배, 그룹 NCT드림의 재민, 방송인 김종민과 박현우 PD가 자리했다.

박 PD는 시즌1과와 차이에 대해 ‘8주’와 ‘100시간’이라고 했다. 그는 “시즌1에서는 8주 간의 과정을 거쳐 출연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비포 앤 애프터’에 중점을 뒀다. 이번에는 ‘100시간’을 강조하며 영어를 몰입해서 배웠을 때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100시간을 콘셉트로 잡은 이유도 있다. 박 PD는 “예를 들어 영어를 5일에 한 번씩 1시간씩 공부하는 것보다 하루에 최소한 3~5시간은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실험적으로 15일 동안 100시간 동안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하루에 개인 공부와 수업 등 다 합쳐 7시간 동안 출연진이 공부를 하도록 했다”며 “‘나의 영춘기2’는 해외에 나갔을 때 이 공부법이 효과가 있을지 검증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출연진은 박 PD의 말처럼 100시간 가량 국내에서 공부한 후 괌으로 가서 영어를 사용해 본다. 출연진이 실제로 느끼는 자신의 영어 실력 변화는 어땠을까.

처음으로 예능에 출연하는 그룹 NCT의 재민은 “솔직히 말하면 영어 실력이 확 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영어를 못하는 단계에서 이해하는 단계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더 출연하면 그때부터 더 실력이 늘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저를 다시 프로그램에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재룡은 “영어 어순이 정리되면서 조금씩 변하는 것이 재밌었다”고 했다. 김종민은 “공항 입국 절차에서 직원들이 하는 말이 들렸다”며 신기해했다. 이사배는 “처음 배워보는 방법이었다. 제가 문장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재민과 이사배에 비해 나이가 많은 이재룡과 김원희는 “저를 통해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재민은 “영어를 못하는 단계에서부터 조금 좋아지는 정도까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멤버들도 너무 열심히 했으니 실력을 기대해달라”고 했다.

박 PD는 “2회에서는 방송인 샘 해밍턴과 아나운서 출신 안현모도 출연해 실제 미국인들과의 대화에서 써야 하는 자연스러운 영어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간다”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나의 영춘기2’는 20일 오후 8시 10분에 처음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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