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대본리딩 현장./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대본리딩 현장./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정우, 김대명, 박병은이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에 캐스팅됐다. 촬영은 오는 20일 시작한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도 뒷돈 챙기는 부업도 같이 하는 친형제 같은 두 형사가 더 크고 위험한 돈에 손을 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다. 크랭크인에 앞서 진행된 리딩 현장과 배우들이 함께 한 단체사진이 공개됐다.

이번 영화는 ‘불한당’의 각본 작업을 통해 한국 느와르 영화에 새로운 물꼬를 텄던 김민수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정의로운 형사들이 아니라 평소에도 뒤로 돈을 빼돌리던 비리경찰들이 더 크고 위험한 돈에 손을 댔다가 벌어지는 사건이라는 설정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정우와 김대명의 처음 호흡을 맞추며, 박병은까지 합류해 세 배우가 보여줄 강렬한 연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우는 전작 ‘재심’에서 국가 그 자체인 법을 상대로 정의를 밀어붙이며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영화에서는 손대서는 안될 위험한 돈에 손을 댔다가 조직과 경찰로부터 동시에 쫓기게 되는 강력계 형사 김명득으로 변신한다. ‘해빙’과 ‘마약왕’ 등을 통해 선하고 부드러운 인상에서는 연상할 수 없는 강렬함을 선보였던 김대명은 명득과 한 팀인 형사 이동혁 역을 맡았다. 친형 같은 명득을 믿고 위험한 한탕을 함께 하게 된다.

박병은은 더러운 돈에 얽힌 사건의 수사책임자인 광역수사대 팀장 오승찬으로 분한다. 명득과 동혁에게 위협을 드리우는 인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박병은은 영화 ‘암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후 ‘특별시민’ ‘안시성’ 등의 작품에서도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윤기를 더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2019년 개봉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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