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는 코미디언 이영자의 변신은 무죄였다. 농염한 카리스마로 패션 잡지 표지를 장식한 그는 홀로 야식을 즐기며 자신만의 표지까지 장식했다. 특히 그는 모든 영광을 매니저에게 돌린다며 진심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에서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1부 6.6%, 2부 10.6%를 기록했다. 2049(20세 49세) 시청률(수도권 기준) 역시 1부 4.4%, 2부 6.8%를 찍었다. 동 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전체 1위에 올랐다. 매니저를 향한 이영자의 뭉클한 진심이 통환 결과다.

이날 방송에서는 패션 잡지 표지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영자와 다음 여행을 기약하는 유병재와 매니저, 10년 만에 프로필 촬영에 나선 이승윤의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이영자는 밤늦게까지 식사를 못 하고 일한 홍진경과 매니저를 위해 따뜻한 칼국수를 추천했다. 매니저는 이영자가 추천해준 메뉴를 먹으려고 했지만, 정작 홍진경은 근처에서 먹자고 반항했다. 결국 매니저는 “더 이상 설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홍진경을 따라 근처 포장마차로 향했다.

식사를 하던 중 홍진경은 매니저에게 이영자에게 칭찬을 안 하는 이유를 물었고 매니저는 “어렸을 때부터 TV로 보던 분”이라며 “나이가 한참 어린 내가 어른인 이영자를 칭찬하는 것이 감히 무례하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매니저는 “영자 선배님의 매력은 주변 사람들 진짜 잘 챙기는 것”이라며 “사람 그렇게 챙기기도 쉽지 않다. 의식주를 챙겨주시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진짜로 잘 챙겨주신다. 진심으로 마음에서 나오는 착함, 그게 선배님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극찬하며 이제는 이영자에게 칭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스튜디오로 돌아온 매니저는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는 이영자를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화보 촬영을 처음 해봤는데 100점 만점에 당연히 만점 드리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촬영을 마친 이영자는 “서비스로 매니저랑 찍어달라”며 매니저를 챙겼다. 처음 어색해하던 매니저였지만, 이영자와 포즈를 취하고 커플 댄스를 추며 추억을 만들어나갔다. 이영자는 촬영이 끝난 뒤 “오늘 팀장님 보기에 잘 해냈냐?”고 물었고, 매니저는 “예쁘게 잘 나왔다”고 답해 이영자를 기쁘게 했다.

이후 이영자는 잡지가 나오자마자 ‘오늘의 영광은 당신 때문’이라는 고마운 인사말을 적어 매니저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송은이를 비롯해 전현무 등 참견인들이 이를 언급하자 이영자는 “진심이다. 매니저 덕분에 ‘전지적 참견 시점’을 했다”며 “혹시라도 나한테 누가 될까 봐 절제하고 산다. 될 수 있으면 성격 죽이고 조심한다.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후 이영자는 매니저를 먼저 퇴근시킨 후 홀로 식당을 찾아 하루 동안 고생한 자신을 위해 잔치국수, 오돌뼈, 닭발을 먹으며 진심으로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송경아는 완벽하고 화려하게 화보 촬영을 마친 후에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정말 멋지다며 감탄했다.

이에 이영자는 “내가 누리는 시간”이라며 원하는 음식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맘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패션 잡지 표지 촬영이 남들이 바라는 표지라면 야식을 맘껏 즐기는 모습이 “나한테는 표지”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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