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스윙키즈’에서 탭댄스단의 통역사 양판래 역으로 열연한 배우 박혜수. /이승현 기자 lsh87@
영화 ‘스윙키즈’에서 탭댄스단의 통역사 양판래 역으로 열연한 배우 박혜수. /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박혜수가 영화 ‘스윙키즈’를 찍으며 탭댄스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박혜수는 극 중 탭댄스단 통역사이자 멤버인 양판래 역을 맡았다. 개봉을 앞두고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박혜수를 만났다.

박혜수는 “출연 배우들과 함께 영화 촬영이 시작되기 전 5개월간 연습실에서 거의 매일 탭댄스를 연습했다”며 “경수 선배와 민호 선배는 워낙 춤을 잘 추셔서 수업만으로도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저는 열등반 학생처럼 동작이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수업이 끝나고 남아서도 연습했다. 더 연습하려고 일찍 가면 선배님들도 이미 나와 계셔서 놀랐다”며 동료들의 열정에 감탄했다. 또한 “시작부터 목표가 대역 없이 탭댄스를 소화하는 것이었다”며 “어려운 동작은 무한 반복했고 연습실을 따로 잡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혜수는 “탭댄스는 소리가 어우러지는 춤”이라며 “영화 속에서 기수가 탭댄스에 빠져들면서 주변 사물들의 소리가 마치 탭 소리로 들리는 장면이 있다. 그것처럼 춤과 멀었던 나도 점점 빠져들었다”고 탭댄스의 매력을 소개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대기하면서도 음악 소리에 나도 모르게 발을 구르게 됐다. 촬영에 방해가 되지 않았나 걱정도 된다”며 작게 웃었다. 또한 “하다보니 탭슈즈 종류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 것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윙키즈’은 1951년 경남 거제 포로수용소,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탭댄스단 ‘스윙키즈’의 탄생기를 그린 가슴 따뜻한 이야기. 오는 19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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