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스윙키즈’에서 탭댄스단 통역사 양판래 역으로 열연한 배우 박혜수. /이승현 기자 lsh87@
영화 ‘스윙키즈’에서 탭댄스단 통역사 양판래 역으로 열연한 배우 박혜수. /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박혜수가 영화 ‘스윙키즈’를 찍으며 동료배우들에게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밝혔다.

박혜수는 극 중 탭댄스단 통역사이자 멤버인 양판래 역을 맡았다. 개봉을 앞두고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박혜수를 만났다.

박혜수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배워가는 과정에 있다”고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선배들의 장점을 흡수하려고 현장에서 유심히 관찰한다”며 “당장은 드러나지 않겠지만 조금씩 묻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동료배우들의 장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극 중 북한군 포로이자 탭댄스단의 말썽꾸러기 로기수 역의 도경수에 대해서는 “촬영하면서도 스케줄이 많으셨다. 그런데도 집중력과 순발력이 뛰어났다. 소품이나 스쳐 지나가는 캐릭터도 활용해서 그 장면에 녹여냈다”고 칭찬했다.

오정세는 전쟁통에 잃어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탭댄스단에 합류한 강병삼 역을 맡았다. 박혜수는 오정세에 대해 “뛰어난 유머감각을 그대로 연기에 녹여낸다. 관객들을 빵빵 터지게 할 수 있는 포인트를 감각적으로 알고 철저히 계산까지 할 줄 아시는 게 신기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극 중 중공군 포로이자 천재적인 댄스 실력을 지닌 샤오팡 역의 김민호에 대해서는 “원래도 춤을 잘 추신다”며 “몸으로 샤오팡을 표현하는 게 대단했다”고 자랑했다.

‘스윙키즈’은 1951년 경남 거제 포로수용소,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탭댄스단 ‘스윙키즈’의 탄생기를 그린 가슴 따뜻한 이야기. 오는 19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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