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도경수/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배우 도경수/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배우 도경수가 영화 ‘스윙키즈’를 통해 탭댄스의 매력을 알게 됐다.

도경수는 극 중 북한군 포로이자 탭댄스단의 말썽꾸러기 로기수 역을 맡았다. 개봉을 앞두고 10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도경수를 만났다.

도경수는 연기뿐만 아니라 그룹 엑소 멤버로서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편견을 깨고 안정된 연기력, 남다른 캐릭터 이해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진정한 배우로 거듭난 것 같다는 칭찬에 도경수는 “저는 항상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해왔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서 관객과 시청자에게 공감을 드리자는 생각을 많이 한다. 차기작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가수로서 이번 영화는 ‘음악’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지만 영화에 나오는 음악은 제게 익숙치 않았다. 하지만 촬영하면서 계속 듣다보니 익숙해지고 정말 좋아졌다”고 말했다.

영화를 통해 탭댄스를 접하고 배웠던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도경수는 “탭이 쉽지 않았다. 저는 항상 춤을 춰왔으니까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했을 때는 몸치가 됐다”며 “극 중 기수가 춤에 대한 재능이 뛰어나니 어떻게 해야 잘해 보일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췄던 춤과의 차이점에 대해 묻자 “발을 구르는 춤에 대한 경험은 아예 없었다”며 “탭댄스는 발로 드럼을 친다고 생각했다. 어떤 악기를 처음 배운다는 생각으로 했다”며 “5개월 동안 준비했고, 촬영이 시작되고 나서도 시간날 때마다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도 습관에서 벗어날 수 없다. 다른 생각을 하는데도 무의식적으로 발을 구르고 있다. 습관이 됐다”며 웃었다.

도경수는 가수와 배우 모두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 콘서트나 앨범도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보여드려야 하는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연기든 노래든 연습하는 건 똑같다. 어느 하나가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스윙키즈’은 1951년 경남 거제 포로수용소,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탭댄스단 ‘스윙키즈’의 탄생기를 그린 가슴 따뜻한 이야기. 오는 19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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