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경수가 영화 ‘스윙키즈’에서 ‘모던러브’를 배경음악으로 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다고 밝혔다.
도경수는 극 중 북한군 포로이자 탭댄스단의 말썽꾸러기 로기수 역을 맡았다. 개봉을 앞두고 10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도경수를 만났다.
도경수는 “기수와 판래(박혜수 분)가 춤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는 장면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두 사람이 다른 장소에서 각각 춤을 췄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수와 판래가 춤을 추고 싶어하는 마음을 표출하는 장면이기 때문에, 연기할 때도 지금 스트레스 받은 것들을 해소하자는 생각을 가장 염두에 뒀다”고 덧붙였다.
도경수는 그 동안 청춘의 아픔을 투영하는 역할들을 많이 해왔다. 이번 역할은 호기롭고 당당한 면모가 돋보인다. 이에 대해 “마음의 상처가 있는 캐릭터들을 많이 만나왔던 것 같다”며 “제 안에는 장난스러운 면도 있다. 그걸 극대화해서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연기하면서 스트레스도 해소됐다”고 말했다. 또한 “시나리오를 보면서 관객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드리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스윙키즈’은 1951년 경남 거제 포로수용소,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탭댄스단 ‘스윙키즈’의 탄생기를 그린 가슴 따뜻한 이야기. 오는 19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