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개그맨 김준호(왼쪽부터)와 배우 홍수현, 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tvN ‘서울메이트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개그맨 김준호(왼쪽부터)와 배우 홍수현, 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열린 tvN ‘서울메이트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홍수현은 할리우드 여배우들을 집으로 맞이했고, 개그맨 김준호는 핀란드에서 ‘K톱스타’로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새롭게 돌아온 tvN 예능 ‘서울메이트2’에서다.

6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서울메이트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시즌1부터 연출을 맡은 박상혁 CP와 이준석 PD, 김준호와 시즌2에 새 호스트로 합류한 배우 홍수현과 그룹 샤이니의 키가 함께했다.

‘서울메이트2’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올리브의 ‘서울메이트2’가 아니라 tvN ‘서울메이트2’라는 점이다. 박 CP는 “CJ ENM의 전체적인 조직 개편으로 인해 올리브와 tvN이 통합됐다. 예전에는 올리브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한 후 tvN의 공동 편성을 받는 형식이었는데, 이제는 프로그램의 성격을 보고 편성될 채널을 결정한다”며 “‘서울메이트2’는 tvN과 맞는다는 판단에 따라 채널이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영 시간대도 토요일 저녁에서 월요일 저녁으로 바뀌었다. 시청률에 영향을 받기 쉬운 시간대다. 박 CP는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변경된 시간대에 사랑받을 수 있을지 걱정은 된다”고 했다. 이에 김준호는 “개그맨들 사이에서는 시청률이 2% 미만으로 나오면 위험하다고 한다. 그래서 ‘서울메이트2’가 2%를 넘어 4%대로 올라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즌1에서 김숙과 함께 큰 웃음을 담당했던 김준호는 이번 시즌에서도 웃음을 책임질 전망이다. 한국으로 찾아오는 외국인 여행객들을 맞이하는 것이 전부였던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서는 김준호와 김숙이 각각 핀란드와 필리핀으로 떠난다.

김준호는 핀란드에서 한국의 톱스타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박 CP는 “핀란드에 단 하나 뿐인 전국 신문 전면에 김준호의 핀란드 방문 기사가 실렸다. 핀란드의 시장들도 김준호를 보기 위해 와 있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10개 이상의 매체가 우리의 촬영에 따라 붙었다. 김준호가 핀란드에서 ‘한국 최고의 톱스타’라고 소개된 장면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핀란드의 상징인 산타 마을을 방문하고, 사우나가 있는 관람차를 체험한다. 또 겨울 수영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우리가 ‘1박 2일’에서 벌칙으로 하는 것을 핀란드 사람들은 즐겁게 했다. ‘샤브샤브 여행’이라고 부르면서 좋은 추억을 쌓았다. 크리스마스 풍경도 담아왔으니 안구 정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홍수현은 할리우드 여배우 세 명을 자신의 집에 손님으로 맞이한다. 홍수현은 “‘서울메이트1’의 장서희 언니가 추천해줘서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인 마이크로닷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대응하며 말을 아꼈다.

4개 국어를 할 줄 알아 뿌듯하다며 김준호가 칭찬한 키는 “스튜디오 예능에서 보여주는 모습과는 또 다른 자연스러움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의 문화를 왜곡되지 않게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2에서 달라진 또 다른 점은 깐깐해진 점수 제도다. 이 PD는 “시즌1에서는 손님들이 호스트에게 100점을 많이 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1~5점까지 점수를 세부적으로 나눠서 점수가 더 짜게 나올 수 있도록 했다. 홍수현에게도 비밀로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메이트2’는 오는 10일 오후 8시 10분에 처음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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