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배우 윤계상이 3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말모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윤계상이 3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말모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말모이’의 윤계상이 유해진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3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말모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유해진, 윤계상,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과 엄유나 감독이 참석했다.

유해진과 윤계상은 2015년 개봉작 ‘소수의견’에서 호흡을 맞췄다. 윤계상은 “유해진 선배를 존경한다”며 “‘말모이’에서 판수 역의 유쾌한 모습을 위해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잡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소수의견’ 때보다 100배 더 감동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해진은 “‘소수의견’ 때는 하찮았다는 얘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계상은 “유해진 선배의 연기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 배우로서 선배님처럼 갈 수 있을까, 선배님처럼 에너지를 뿜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절대적으로 존경하는 배우다. 인간적인 면, 배우로서 면모, 모두 포함해 사람자체가 좋다”고 했다.

유해진은 “윤계상은 드립커피같은 느낌이다, 한방울씩 떨어져서 한컵이 되듯이 그런 시간이 쌓이고 있는 듯 하다”라고 말했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을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019년 1월 개봉.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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