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사진제공= MBC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사진제공= MBC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의 소유진이 정애리의 방해 공작에도 잃어버린 가족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2일 방송된 ‘내 사랑 치유기’ 32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10.4%, 전국 시청률 11.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치우(소유진)가 생존력이 아니라 실력으로 디자이너라는 직함을 달고 생애 첫 출근을 이뤄냈다. 소유진을 향한 정애리의 악행이 결국 들통 날 위기에 처하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극 중 임치우의 그림을 들고 가던 최이유(강다현)가 그림 속에 있던 임치우의 어렸을 적 사진을 한수그룹 복도에 떨어뜨리면서, 정효실(반효정)이 그 사진을 발견했던 상황. 회사 곳곳을 찾아 헤맸지만, 사진의 주인을 찾지 못하자 정효실은 최진유(연정훈)에게 사진을 복사해 회사 구석구석에 붙이라고 했다. 이때 그 이야기를 듣게 된 허송주(정애리)가 불안감에 휩싸여 최진유에게 지난날과 같은 잘못을 반복되게 할 수 없다며 회사에 붙이는 것을 만류했다.

더욱이 최이유로부터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임치우와 함께 하게 됐다는 소리를 들은 허송주는 임치우와 최이유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커피 헤븐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최이유를 자리에서 떠나게 한 후, 임치우를 향해 “내가 분명히 말했죠! 내 아들이든, 남편이든, 기쁨이든, 그쪽 생각대로 움직이는 거 더는 두고 보지 않겠다고”라고 독하게 쏘아붙였다. 임치우를 가족들로부터 떨어지게 하려고 애를 쓴 것. 하지만 그때 등장한 최진유가 단호하게 임치우가 필요한 정황을 들며 허송주의 행동을 막아섰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허송주는 집에서 외출할 때마다 정효실에게 보육원에 다녀오겠다고 했던 거짓말이 들통났지만, 몸이 안 좋아 병원을 오갔다는 또 다른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허송주는 임치우가 한수그룹 게시판에 붙어있는 사진을 못 보게 하기 위해 직원들 간식을 빌미로 회사에 가 사진을 떼어버리는 악행을 이어갔다. 더욱이 사진을 훼손한 사람을 찾기 위해 그곳을 찍고 있던 CCTV를 돌려 보게 된 최진유와 최재학이 사진을 떼어낸 사람이 허송주였음을 알게 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그때, 최근 비슷한 정황의 실종 케이스를 발견했다는 경찰의 전화에 정효실과 함께 경찰서로 향한 허송주가 마침 DNA 등록을 위해 경찰서에 온 임치우가 정효실과 마주치려 하자 두려워하는 기색을 보였던 상태. 무언가 묘한 느낌에 사로잡힌 듯 임치우를 보는 정효실의 표정으로 엔딩이 장식됐다. 허송주의 만행이 속속들이 드러나게 될지, 앞으로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렀다.

또한 임치우는 그림 실력을 인정받아 한수그룹 첫 회의에 참석하게 되는 뜻밖의 기회를 얻게 됐다. 첫 회의라는 설렘과 기대감에 밤까지 새며 필요한 그림들을 미리 그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던 임치우는 크리스마스 에디션 회의를 무사히 마친 후 최진유의 친절한 배웅과 최재학에게 기대감과 감사의 인사까지 받는 등 천신만고 인생 끝에 첫 ‘작가님’ 되는 순간을 맞이했다. 한수그룹 입성으로 새로운 인생과 함께 잃어버린 가족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발생되면서, 한수그룹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기대를 모았다.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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