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제39회 청룡영화상’ 생중계 영상 캡처
사진=SBS ‘제39회 청룡영화상’ 생중계 영상 캡처
배우 김향기가 제39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뜻깊은 소감을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제39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의 사회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트로피를 건네 받은 김향기는 생각지도 못했다는 듯 “감사하다. 너무 깜짝 놀랐다. 감사할 분들이 많이 계셔서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신과함께’을 처음 찍었던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촬영하고 개봉하는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많이 배웠고 경험했다. 함께 고생해주신 많은 스태프 언니, 오빠들, 함께 고생해주신 감독님, 대표님, PD님, 이렇게 덕춘이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함께 촬영하면서 잘 이끌어주시고 호흡 맞춰주신 많은 배우들께 감사드린다. 함께 촬영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영광스러웠다”고 감격에 겨워했다.

또한 “누구보다 저를 응원하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그리고 주호민 작가님, 현장에서 함께한 희연언니 너무 고맙다. 학교 생활을 병행할 때 힘이 돼 주고 응원해준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께도 너무 고맙다”고 인사했다. 김향기는 눈물을 멈추지 못하며 “마지막으로 이렇게 법적으로 성인이 되기 전에 10대 때 좋은 추억과 선물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스스로 지치지 않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39회 청룡영화상 후보자(작)는 지난해 10월 12일부터 올해 10월 11일까지 개봉한 183편의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 관계자(영화제작사, 감독, 평론가, 한국영화기자협회 회원)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를 통해 공정하게 선정됐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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