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운명과 분노’ 주상욱/사진제공=SBS
‘운명과 분노’ 주상욱/사진제공=SBS
SBS 새 주말 특별기획 ‘운명과 분노’에서 주상욱이 이민정을 운명이라 믿고 강렬한 사랑에 빠지는 태인준으로 분해, 주말 안방극장을 힘차게 두드린다.

‘운명과 분노’에서 주상욱이 맡은 태인준은 골드 그룹의 둘째 아들이자 골드 제화의 사장으로, 그룹의 진정한 주인 자리를 차지하려는 야망있는 재벌 2세이다. 태인준은 계모 한성숙(송옥숙 분)과 이복 형 태정호(공정환 분)를 누를 힘을 비축하기 위해 그룹 대주주의 딸 차수현(소이현 분)과 정략결혼을 준비한다. 그러다가 ‘구두’ 때문에 우연히 구해라(이민정 분)를 만나면서 운명과도 같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주상욱은 여심을 훔치기에 충분히 멋지다. 비행기 일등석에 앉아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에서 상류층 남자의 품격을 느낄 수 있다. 구해라인 듯 추측되는 여성과 이야기를 나눌 때 미간의 주름은 자신감을 드러낸다. 또 진지한 시선과 꼭 다문 입술을 통해 태인준의 야심을 짐작할 수 있다.

제작진은 “태인준은 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정략결혼에 적극 나서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이지만 ‘구해라’라는 인생 최대의 변수를 만나면서, 자신의 내부에 잠자고 있던 사랑의 갈증을 드러낸다. 계모와 아버지 등 가족을 향한 복수심마저 누그러뜨리고 사랑에 올인할 정도로 그녀를 사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가 느낀 운명이 거짓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사랑만큼이나 큰 강력한 분노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태인준 역을 맡은 주상욱에 대해서는 “주상욱만큼 적역이 없다. 게다가 주상욱과 이민정의 케미가 범상치 않다. 중년 시청자들께 멋진 정통 드라마 한 편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격정 멜로. 오는 12월 1일 밤 9시 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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