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대화의 희열’ 이국종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대화의 희열’ 이국종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 교수가 닥터 헬기에 대한 답답한 부분을 털어놨다.

10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에서 이국종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국종 교수는 “300여 차례 비행 중 43%가 야간 비행이다. 그렇지만 닥터 헬기 야간 운행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못 하고) 소방 헬기는 야간 운영이 가능해서 소방 헬기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야간 운행 금지가 법으로 정해져 있냐는 다니엘의 질문에 이국종 교수는 “그런 법이 어딨겠나. 처음부터 디자인을 그렇게 한 거다. 왜냐하면 이유는 모르겠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답답해 하니까 보건복지부 관료로 있는 지인이 서류를 보여주셨다. 1991년 1992년 헬기 이용 응급 중화자 이송 관련 회의록이었다. 지금이랑 똑같더라며 “27년째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이국종 교수가 소음 민원에 응급 헬기 착륙이 안된다고 인터뷰한 기사가 이슈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국종 교수는 “민원도 힘 빠지지만 민원이 생기지 않게 하라는 내부의 압력”이라며 “기가 막힌 건 병원 윗분들이 나 때문에 여기 있는 환자들도 힘들어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 받는다고 말하는 거다. 그런데 피해자라는 환자 분이나 보호자 분들은 한 번도 뭐라고 하신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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