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파가니니’ 캐스팅 포스터. / 제공=HJ컬쳐
뮤지컬 ‘파가니니’ 캐스팅 포스터. / 제공=HJ컬쳐
대전예술의전당과 공연제작사 HJ컬쳐가 공동으로 만드는 뮤지컬 ‘파가니니’가 출연 배우들을 30일 공개했다.

‘파가니니’는 1840년 파가니니가 숨을 거둔 후를 배경으로 한다. 그의 아들 아킬레가 아버지의 장례를 위해 교회를 찾아가지만, 교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는 이유로 교회 공동묘지 매장을 불허하고, 이에 아들 아킬레가 아버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길고 긴 법정 싸움을 시작한다.

바이올리니스트로 사람들의 영혼을 빼앗은 천재 아티스트 파가니니 역은 콘(KoN)이 맡는다. 악마에게 현혹된 자를 찾아내 처벌 하는 임무를 가진 기사단 루치오 아모스 역은 배우 김경수가 캐스팅됐다.

아들 아킬레 역은배우 유승현과 박규원이 번갈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파가니니의 재산과 재능까지 빼앗으려 하는 콜랭 보네르는 서승원과 이준혁이 나선다.

HJ컬쳐 관계자는 “‘파가니니’는 파가니니의 음악적 재능과 예술적 업적만 보여주는 작품이 아닌 주변의 잣대들로 인해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릴 수밖에 없었던 사건에 대해 집중할 것”이라며 “파가니니 역의 연주 분량이 50% 이상 차지하고, 무대 위에 7인조의 밴드가 호흡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1446’의 김선미 작가와 김은영 연출·작곡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안무감독 정도영도 힘을 보탠다.

대전예술의전당 오병권 관장은 “대전예술의전당이 개관 15주년을 맞이해 자체제작으로 종합예술이라 불리는 뮤지컬을 선보이는데 큰 의미가 있다. ‘파가니니’가 대전예술의전당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가니니’는 오는 12월 21일부터 25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과 2019년 2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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