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백일의 낭군님’의 조성하/사진제공=tvN
‘백일의 낭군님’의 조성하/사진제공=tvN
종영을 앞둔 tvN ‘백일의 낭군님’에서 김차언 역을 맡은 배우 조성하의 모습에 관심이 모아진다.

‘백일의 낭군님’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남정네 원득(도경수)이 된 왕세자 이율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의 100일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조성하는 극중 세자 이율의 장인이자 좌의정 김차연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특히 조선 실세 1위의 냉혈한 악인 김차언은 회가 거듭될수록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행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 방송 2회분을 앞두고 김차언을 연기하는 조성하의 모습을 되짚어봤다.

#. 남다른 캐릭터 싱크로율, 조선실세 김차언 변신

조성하는 극 초반 김차언이 반정을 도모하는 장면에서는 반정에 방해가 되는 사람들을 죽이는 등 열연을 펼쳤다.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아울러 극중 반정에 성공하여 왕을 교체하고 왕보다 더한 권세를 누리며 용상에 앉은 왕을 좌지우지했다. 배우 조성하가 오랜 시간 갈고 닦은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표현해 세자 역의 도경수와 대립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 무게감 더하는 탄탄한 연기력

또 조성하는 ‘백일의 낭군님’에서 극의 무게감을 더하는 연기를 펼쳤다. 원득(도경수)과 홍심(남지현)이 등장하는 다소 코믹하고 로맨틱한 장면과 대비되며 극의 중심을 탄탄히 잡았다. 특히 조성하는 작품에서 자신의 욕심을 위해 악랄한 짓을 서슴지 않는 김차언을 말투와 행동 하나까지도 섬세한 감정연기로 그려냈다.

#. ‘날카로운 눈빛+소름 돋는 연기‘, 존재감 악역 연기

김차언은 극 중 세자비이자 자신의 딸인 소혜가 세자가 아니라 다른 남자의 아이를 품은 것을 알게 되자 이를 덮기 위해 세자를 죽이려는 음모를 세운 후 실행에 옮기면서도 죄책감 하나 느끼지 않았다. 조성하는 섬뜩한 김차언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남은 2회분 방송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백일의 낭군님’은 오늘(29일) 오후 9시 30분 15회가 방송된다. 오는 30일 종영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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