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정선아. / 제공=EMK뮤지컬컴퍼니
배우 정선아. / 제공=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지난 28일 뮤지컬 ‘웃는 남자’의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정선아는 ‘웃는 남자’에서 조시아나 역을 맡아 야망 넘치지만 공허한 마음을 갖고 있는 극중 인물을 매끄럽게 표현하며 공연마다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웃는 남자’는 작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로, 시대의 욕망에 희생돼 기형적인 얼굴의 광대로 살아야 했던 그윈플렌의 일생을 그린다.

정선아는 창작 초연작임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캐릭터 해석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광대 그윈플렌을 갈구하는 조시아나의 욕망을 고혹적인 목소리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더욱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얻었다.

그의 매력은 공연 마지막까지 빛을 발했다. 1막에서 뿜어내는 자신감과 야망, 2막에서의 공허하고 쓸쓸한 모습을 그려내며 극의 흡인력을 높였다. 능동적이고 솔직한 매력으로 캐릭터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공연을 마친 정선아는 “지난 4개월 동안 ‘웃는 남자’ 조시아나를 사랑해주신 모든 관객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함께해준 동료 배우와 제작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조시아나의 모든 감정과 내면을 다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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