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손 the guest/ 사진제공=OCN
손 the guest/ 사진제공=OCN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가 진실을 향해 휘몰아치는 전개로 안방을 전율케 했다.

‘손 the guest’ 13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3%, 최고 3.6%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3.0% 최고 3.3%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윤화평(김동욱 분), 최윤(김재욱 분), 강길영(정은채 분)이 고봉상(박호산 분) 구마에 성공하고 박일도 추격을 이어갔다. 반전을 거듭하며 진실의 윤곽을 드러내는 쫄깃한 전개가 시청자를 강력하게 끌어당겼다.

‘손’에 빙의된 고봉상의 공격에 강길영의 목숨이 위태로운 위기에 놓였다. 또다시 자신 때문에 누군가를 잃고 싶지 않았던 윤화평은 온 힘을 다해 강길영을 구했다. 최윤은 고봉상 구마에 나섰지만 윤화평이 박일도일 수도 있다는 의심에 사로잡혀 좀처럼 집중하지 못했다. 빙의 전 입은 상처로 고봉상의 목숨이 위험했지만 기도가 전혀 통하지 않았다. 급박한 상황 속 최윤은 욕조에 물을 받아 성수를 만들었다. 고봉상을 구하려는 윤화평, 최윤, 강길영의 간절한 마음은 구마 성공으로 이어졌다.

세 사람은 다시 박일도 추격을 시작했다. 양신부(안내상 분)를 박일도로 의심하고 있는 윤화평과 강길영은 고봉상의 병실을 방문한 사람을 찾았지만, 병원 CCTV는 사라진 상태였다. 윤화평을 향한 의심을 거두지 못한 최윤은 육광(이원종 분)을 찾아갔다. 윤화평에게 의심스러운 점이 없었는지 물었다. 최윤은 최상현(윤종석 분) 신부가 윤근호(유상목 분)에게 남긴 “박일도는 아직 그 집에 있다”는 말이 어린 윤화평을 가리킨다고 여겼다. 윤화평에게 구마의식을 하기도 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양신부가 박일도라는 말을 믿을 수 없는 최윤은 혼란에 사로잡혔다. 이내 양신부를 찾아갔고, 아무도 없는 집무실을 살피던 최윤의 눈에 성경이 들어왔다. 모든 성경 구절이 까맣게 칠해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한편 최윤의 ‘그 집’이라는 말을 근거로 계양진에 내려간 육광은 윤화평 할아버지의 집 땅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다급히 윤화평에게 전화를 걸어 박일도가 누구인지 알았다고 알렸지만 정체 모를 힘에 짓눌려 쓰러졌다. 어둠이 휩쓸고 간 윤화평 할아버지의 집에 나타나 육광이 파헤친 땅을 덮은 이는 다름 아닌 양신부였다.

최고조로 치달은 박일도 미스터리가 최종을 향해 가는 ‘손 the guest’에 휘몰아쳤다. 윤화평과 양신부를 둘러싼 의심의 단서가 가리키는 진실이 충격을 거듭하며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완성했다. 특히 최윤이 양신부의 집무실에서 검게 칠해진 성경을 발견하고, 양신부가 육광이 발견한 박일도의 흔적을 덮는 소름 엔딩이 충격을 안겼다. 쓰러진 육광이 발견한 결정적인 단서는 무엇일지, 또 양신부에게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지 추리력을 자극했다. 풀리지 않은 실마리가 예측 불가 전개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증폭했다.

박일도의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하며 윤화평, 최윤, 강길영의 관계 변화에도 관심이 쏠렸다. 죄책감에 더는 최윤과 강길영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은 윤화평과 세 번째로 만나면 죽는다는 부마자의 예언을 홀로 감당하려는 최윤이 자처한 외로움은 역설적으로 같은 아픔과 상처를 공유한 세 사람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이번처럼 서로 구해주면 되잖아. 너랑 최윤 덕분에 살았잖아”라는 강길영의 말처럼 서로를 의지할 수밖에 없는 세 사람의 결속이 탄탄한 공조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손 the guest’ 14회는 오늘(25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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