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강수진. / 사진제공= KBS 2TV ‘대화의 희열’
강수진. / 사진제공= KBS 2TV ‘대화의 희열’
지난 20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에 발레리나 강수진이 출연해 발레 인생 2막에 대해 말했다.

강수진은 세계 최고가 되기까지의 발레 인생을 모두 풀어놓았다. 준비 없이 맞은 기회에서 실수를 했던 경험은 강수진에게 큰 깨달음의 시간이 됐다고 한다. 그 이후 강수진은 연습으로 꽉 채운 하루를 보냈다. 매일 3000번의 점프로 마무리 연습을 하며 기회가 오길 기다렸다고. 한결 같은 연습으로 신뢰를 쌓은 강수진은 입단 후 9년 만에 주역을 맡게 됐다. 땀과 노력으로 담금질한 시간이 있었기에 가능한 세계 최고의 자리였다.

하지만 정상에 섰을 때 강수진은 또 한번 시련을 맞게 됐다. 정강이 뼈가 갈라지는 부상을 입은 것이다. 의사들은 복귀를 장담할 수 없다고 했으나 강수진은 부상을 이겨낸 후 다시 무대에 섰다. 이러한 강수진에게는 ‘강철 나비’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나비처럼 우아하게 무대 위를 날아다니지만 강철보다 단단한 정신력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강수진의 발레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인생 2막을 연 것이다. 강수진은 국립발레단 예술 감독이 된 자신을 “베이비 리더”라고 칭하며 “5년차 감독이지만 갈수록 리더의 무게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완벽이란 정답이 없기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강수진. 이날 “노력도 하나의 재능이다”“넘어져도 괜찮다. 다시 일어서서 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말을 남겼따.

‘대화의 희열’ 8번째 게스트로는 가수 아이유가 출연을 예고했다. ‘대화의 희열’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며, 미방송분까지 더해진 오리지널 버전의 ‘대화의 희열’은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들을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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