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각시별’ 이제훈X이동건, 적으로 만난 형제...'악연 브로맨스' 가동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여우각시별’ 이제훈, 이동건의 기싸움/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에서 ‘괴력 신입사원’ 이제훈과 공항 실세 ‘야망남’ 이동건의 살 떨리는 ‘사무실 독대’ 현장이 포착됐다.

이제훈과 이동건은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제작 삼화네트웍스&김종학프로덕션)에서 각각 웨어러블 장치를 팔에 장착한 채 비밀스럽게 살아가는 공항공사 신입 이수연과 공항의 대체불가 능력자인 운영기획팀장 서인우 역을 맡았다.

과거 형제 사이였던 이수연과 서인우는 12년 전 사고로 ‘악연’을 맺게 됐다. 이수연이 서인우를 쫓아가다 크게 교통사고가 난 것. 사고로 이수연은 웨어러블 장치를 팔에 장착한 채 살아가게ㄷ 됐다. 그는 공항에 입사해 눈에 띄지 않게 살아가려 하지만 공항에서 실세로 자리잡은 서인우와 직장 선후배로 다시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에서 서로에게 날을 세운 대화로 적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서인우가 이수연의 ‘웨어러블 오른팔’에 대한 비밀을 두 눈으로 확인하며 새로운 관계 전환을 짐작케 했다.

15일 방송에서 이수연과 서인우는 날이 선 ‘사무실 독대’를 통해 12년 동안 쌓아온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이수연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던 서인우가 이수연 앞에 나타나 뼈 있는 대화를 이어가는 것. 갑작스러운 서인우 등장에 다소 당황한 듯한 이수연은 이내 적개심 가득한 눈빛을 드러내며 날카롭게 반응한다. 서인우는 이수연에게 경계를 거두지 않은 상태로 종이를 건네주며 팽팽한 기 싸움을 시작한다.

지난 방송에서 이수연의 인사 기록까지 검토했던 서인우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듯 이수연의 오른팔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 과거에는 우애 좋은 형제였지만 적으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의 본격적인 ‘한 판 승부’가 극에 묵직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 장면 촬영을 통해 제대로 맞붙는 연기를 펼치게 된 이제훈과 이동건은 촬영 전부터 배역에 몰입해 비장함이 감도는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이어나갔다. 이제훈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에 진땀을 빼면서도 이동건을 향해 ‘레이저 눈빛’을 드리우며 극중 12년 간 묵은 분노를 표현했다. 이동건은 여유롭고 흥미로운 눈빛으로 이제훈을 빤히 바라보다가, 대화가 끝난 후 차갑게 가라앉는 표정을 세밀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제작진은 “엘리베이터 안의 짧은 만남에서도 심상찮은 분위기를 드러냈던 이수연과 서인우가 증폭되는 갈등 상황을 맞게 되면서,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하게 된다”며 “‘웨어러블 팔’에 대한 비밀을 들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이수연과 모든 비밀을 알아채며 이수연의 약점을 잡아낸 서인우의 흥미진진한 머리싸움이 펼쳐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여우각시별’은 공항 신입 이수연과 1년 차 열정 사원 한여름(채수빈)이 T2(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근무지를 옮긴 후 본격적인 로맨스 케미에 시동을 건 가운데, 한여름의 엄마가 탄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엔진에 불이 붙는 ‘풀 이머전시’ 사고가 벌어지며 긴박한 전개를 예고했다.

‘여우각시별’ 9, 10회는 1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