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KBS2 ‘대화의 희열’
제공=KBS2 ‘대화의 희열’
천종호 판사가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그 이후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에서다.

‘대화의 희열’은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과 사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다. MC 유희열을 필두로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강원국, 소설가 김중혁,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등 감성과 지성을 갖춘 패널들이 출연해 1인 게스트와 깊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다섯 번째 게스트는 ‘호통판사’로 유명한 천종호이다. 현재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있는 천종호 판사는 청소년 전문 판사로 활약한 인물. 2010년부터 8년 동안 위기 청소년들을 위해 동분서주 노력한, ‘소년범의 대부’로 불리고 있다.

특히 천종호 판사는 2017년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담당한 판사이기도 하다. 천종호 판사는 아직도 피해 소녀와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이후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피해 소녀에게 “판사님 딸 하자”고 먼저 다가서며, 든든한 배경을 자청했다고 한다.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을 받지 않을까 은근한 기대도 했다며 감동의 일화를 풀어놨다.

이와 더불어 천종호 판사는 청소년 범죄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가해자에 대한 엄벌도 중요하지만, 피해자에 대한 보호도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또한 방황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열띤 대화를 이어나갔다. 수많은 어른들의 머리와 가슴을 울릴 천종호 판사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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