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TV조선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사진제공=TV조선
TV조선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사진제공=TV조선
TV조선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 오세훈과 송현옥, 장영란과 한창 부부, 함소원과 진화가 훈훈한 가족들의 시간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17회는 평균시청률 4.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종편시청률 1등에 올았다. 또한 25세에서 49세 타깃 대상 시청률 1.5%(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큰 딸 내외와 손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오세훈, 송현옥 부부, 갯벌에서 아이들과의 첫 나들이를 보낸 장영란과 한창 부부,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 ‘황홀한 중국 전통 결혼식’을 펼친 함소원, 진화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오세훈, 송현옥 부부가 ‘아내의 맛’ 스튜디오에 첫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송현옥은 남편 오세훈의 외모를 향한 MC들과 패널들의 칭찬에 이어 질문이 쏟아지자 “너무 오랫동안 듣고 살아서 그냥 그러려니 해요”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날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오세훈 부부의 집이 공개됐다. 아내 송현옥의 애장품인 각종 찻잔 세트, 다정한 부부의 사진이 담긴 액자 등 우아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끌었다. 더욱이 아침 일찍 운동을 하고 돌아온 오세훈은 아침 식사 준비로 전날 먹다 남은 된장찌개에 포장 용기를 도마로 삼아 자른 두부를 넣으며 요리를 시작해 ‘오세훈식 달걀 프라이’까지 선보였다. 뒤이어 주방으로 나온 송현옥도 오세훈과 함께 식사준비를 하며 소박하고 간단한 부부만의 식사를 완성시켰다.

오세훈 부부는 그날 오후, 첫째 딸 부부의 방문을 앞두고 방 한 켠에서 유아용 놀이기구와 장난감을 꺼내 꼼꼼히 닦고 설치했다. 조그마한 놀이방을 완성시켰다. 이후 집에 온 손주가 준비한 놀이기구를 타며 재롱을 부리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할아버지, 할머니 오송 부부 모습이 펼쳐졌다.

장영란, 한창 부부는 아이들과 갯벌체험을 위해 태안으로 첫 야외 나들이를 떠났다. 장영란은 최근 아이들이 갯벌에 대해 배우고 있어 직접 보고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 방송에서 낙지 먹방을 선보인 아들 준우를 위해 갯벌 체험에 나섰다고 설명, 웃음을 자아냈다. 갯벌에 도착한 가족들은 소금을 뿌려 맛조개를 캐고, 독살 안에 갇힌 물고기를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상태. 특히 ‘장한 부부’는 작은 멸치류로 시작해 우럭부터 광어까지 잡혀 올라오자, 아들 준우는 책에서 보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너무나도 큰 물고기를 보고 놀라는 등 요절복통 첫 나들이를 이어갔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축제 현장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중국 전통혼례식을 올렸다. 특히 함진 부부는 식장으로 향하기 전 결혼식 당일 신랑이 신부를 데려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테스트에 맞닥뜨렸던 터. 혹독한 관문을 통과한 후에야 겨우 함소원을 만난 진화는 무릎을 꿇고 멋진 프러포즈를 했고, 신발이 없어 갈 수 없다는 함소원의 신발을 찾아 직접 신겨주는 모습으로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진 결혼식 행렬에서는 함소원은 가마를, 진화는 말을 타고 30명가량의 인원과 함께 1시간 거리에 있는 식장을 향해 나아가는 장관을 연출했다. 진화는 가마를 드는 사람들에게 임신 중인 아내를 위해 최대한 천천히 흔들리지 않게 걸어달라는 부탁을 건네는 세심함을 보이기도 했다.

더욱이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장에 도착한 함진 부부가 흥겨운 ‘사자 탈춤’ 공연과 인생을 달달하게 살라는 의미의 ‘사탕 세례’를 거친 후 연못 위에 꾸며진 화려한 연등이 내걸린 고즈넉한 식장에 들어서자 스튜디오에서는 탄성이 쏟아졌다. 신랑 신부가 가정의 평화와 화합을 의미하는 안장, 복을 받는다는 의미의 화로를 넘으며 식장에 입장한 후 뒤이어 시부모님이 등장했다.

이어 시어머니가 준비한 축사를 건네는 시간이 펼쳐졌다. 평소 강하고 밝은 모습만 보여 왔던 시어머니는 입을 떼기 전부터, 눈물을 참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고, 이 모습을 본 함소원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함소원은 그날의 감정이 다시 떠오른 듯 눈물을 글썽이며 “어머니가 무슨 생각 때문에 저러시는지 제가 너무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아요”라고 어린 나이의 귀한 아들을 한국으로 보내야 하는 어머님의 마음을 헤아렸다. 결국 함진 부부의 중국 전통 결혼식은 시어머니의 눈물의 축사 이후 시아버지의 우렁찬 축가와 함께 함진 부부가 하객들이 건네는 홍빠오를 받아드는 모습으로 행복한 마무리를 맺었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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