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KBS2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처. /
KBS2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처. /
씩씩해서 사랑스럽고 응원하고 싶다.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의 주인공 김도란(유이)의 이야기다.

극중 도란은 어떤 시련이 닥쳐도 꿋꿋하게 딛고 일어서려 노력하는 인물이다.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밝은 면까지 갖췄다.

도란은 그동안 지독한 시련을 견뎌야 했다. 눈앞에서 아버지가 죽었고, 아버지 죽음의 아픔을 채 묻기도 전에 평생 가족으로 알았던 사람들이 진짜 가족이 아니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 27년 동안 엄마라고 부른 사람에게 지독한 말을 들으며 집에서 쫓겨났다.

그럼에도 그는 주저앉아 울고만 있지 않았다. 씩씩하게 자신의 삶을 개척했다. 원하던 취업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지 못한 시련이 찾아왔다.

지난 29일 방송에서는 최종면접을 보지 못한 도란의 모습을 담았다. 면접장으로 가던 중 한 할머니에게 붙잡혔고, 할머니는 다짜고짜 도란을 자신의 여동생이라며 붙잡았다. 결국 도란은 최종 면접을 놓쳤고, 할머니와 실랑이를 하던 중 놓고 온 휴대폰을 찾기 위해 다시 경찰서를 찾았다. 도란은 여전히 가족을 찾지 못한 채 불안해하는 할머니를 발견했고, 결국 자신의 집으로 모시고 갔다.

이는 오히려 도란에게 전화위복이 됐다. 그가 보살핀 할머니 박금병(정재순)의 정체가 ‘봄앤푸드’ 왕진국(박상원) 회장의 어머니였던 것이다. 김도란이 자신의 어머니 때문에 최종면접을 보지 못했고, 실제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인재라는 것을 알게 된 진국은 도란을 ‘봄앤푸드’ 비서실에 입사시켰다. 먼 길을 돌았지만 결국 김도란이 입사에 성공한 것이다.

도란은 꽃길이 아니라 자갈길을 걸으면서도 항상 꿋꿋하게 마음을 다잡고 일어섰다. 도란의 옷을 입은 유이는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표현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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