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사진=KBS2 ‘오늘의 탐정’ 방송화면
사진=KBS2 ‘오늘의 탐정’ 방송화면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 속 이지아는 왜 악귀가 됐을까.

‘오늘의 탐정’ 측은 18일 매장 당한 이다일(최다니엘 분)이 땅을 파고 나왔을 때부터 이미 죽은 영혼이었다는 것과 선우혜(이지아 분)가 죽음을 조종하는 생령이라는 반전 등을 토대로 추리 욕구를 무한 자극하는 궁금증 포인트를 살펴봤다.

– 이지아는 왜 사람의 죽음을 조종할까?

1회부터 선우혜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다. 유치원 선생 이찬미(미람 분)의 귀에 “죽여버려”라고 속삭였다. 또한 아이들을 납치한 이찬미의 죄책감을 쉴새 없이 자극했고, 이에 아동 납치 사건을 벌인 이찬미는 결국 귀를 자른 채 자살했다.

뿐만 아니라 선우혜가 과거 정여울(박은빈 분)의 동생 정이랑(채지안 분)과 이다일의 어머니(예수정 분)를 자살하도록 조종한 것이 밝혀져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선우혜는 다일모를 죽음으로 몰아 넣는 과정에서 다일모의 가슴 속 깊숙이 있던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자극했고 “아들을 죽게 하겠다”는 끔찍한 협박을 하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선우혜는 환각을 이용해 사람들이 저지른 행동에 대한 죄책감을 자극하고, 공포에 휩싸인 그들을 죽게 만들었다. 선우혜는 정이랑의 청각장애를 약점으로 쥐고 괴롭힌 매니저(임철형 분)와 이찬미를 부당해고한 유치원 원장(길해연 분)에게 환영을 보여줘 죽음에 이르게 했다.

이에 선우혜가 왜 사람들의 죄책감이나 분노를 자극해서 죽음을 택하도록 종용하는지 궁금증이 높아졌다. 더욱이 선우혜가 12살 때 아버지와 동생의 죽었던 사건 현장에 여러 날 동안 방치되었던 것이 드러나면서 죽음을 조종하는 악귀가 된 배경에 그의 과거가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 ‘이지아 곁’ 지키는 남자 간호사 전배수의 정체는?

선우혜 곁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 전덕중(전배수 분)의 정체에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전덕중은 잠든 선우혜 곁에서 12살의 선우혜(허정은 분)가 품었던 마음을 대변하는 ‘마신 이야기’를 읽어 주었다. ‘마신 이야기’는 항아리에 갇힌 마신이 오랜 시간 동안 아무도 자신을 구해주지 않자 분노에 차 결국 자신을 구해준 사람을 죽이겠다고 맹세한 이야기였다. 이는 어린 선우혜가 아버지와 동생이 죽은 사건 현장에 방치되었을 때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로 전덕중이 선우혜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음을 암시해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였다.

뿐만 아니라 선우혜가 이다일에게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죽일 것”이라는 협박을 하던 시점에 전덕중이 정여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소름을 유발했다. 이에 정여울에게 접근한 전덕중은 선우혜의 조종을 받는 건지 그가 잠든 선우혜의 곁에 머무는 이유에 대해서 시청자들의 설왕설래가 오고 가고 있다.

– 최다니엘의 시신은 어디에? 최다니엘의 죽음은 진짜일까?

이다일은 정여울만 알고 있던 본인의 죽음을 한소장(김원해 분)에게도 알려야겠다고 결심하고 자신의 시신이 묻힌 곳으로 한소장을 데리고 갔다. 본인의 시신을 보여줌으로써 죽음을 알리려 한 것. 하지만 깊이 판 구덩이 속에는 이다일의 군번줄만 남아 있었고 이다일의 시신은 감쪽같이 사라져 있어 시청자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이다일의 시신 행방이 묘연해진 상황에 시청자들은 이다일의 죽음에 대한 여러가지 추측을 하고 있다. 지난 3회 등장한 국과수 부검실의 신원미상 시신이 이다일이라는 추측과 선우혜처럼 이다일 또한 생령일 것이라는 추측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처럼 ‘오늘의 탐정’은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폭풍 같은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잡고 있다. 특히 흥미로운 전개에 시청자들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열렬한 호응을 보내고 있다.

‘오늘의 탐정’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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