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KBS2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 방송화면 캡처. /
KBS2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 방송화면 캡처. /
배우 오동민의 존재감과 연기력이 빛났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드라마스페셜 2018의 첫 작품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극본 배수영, 연출 황승기)를 통해서다.

오동민은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에서 도도혜(전소민)의 전 남편이자 수학교수 최진상 역을 맡았다.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수학교사 도혜가 수능 출제 위원으로 입소한 합숙소에 합류한 진상은 도혜와 재결합을 꿈꾸며 계속해서 주변을 맴돌았다. 이때 도혜에게 나타난 새로운 남자, 나필승(박성훈)과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감지했다. 필승에게 날카로운 경고도 던졌다.

도혜와 필승의 사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진상은 도혜에게 진지한 고백을 했다. 하지만 이내 도도혜의 약점을 자극하며 얄미운 얼굴을 드러냈다.

술에 취한 채 주정을 부리며 도혜에게 “내가 홧김에 이혼하자고 했어도 네가 날 붙잡아 줬어야지”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다가도, “우리 다시 시작하자”며 구질구질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오동민은 그간 영화 ‘너와 극장에서’를 비롯해 ‘수성못’ ‘김녕회관’ ‘물 속에서 숨 쉬는 법’, 웹드라마 ‘오, 여정’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에서 전공의 3년 차 문승재 역으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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