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겸 배우 구하라 / 사진제공=콘텐츠와이
가수 겸 배우 구하라 / 사진제공=콘텐츠와이
남자친구인 헤어디자이너 A씨를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A씨로부터 폭언과 폭행,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구하라는 17일 디스패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A씨가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밀쳤으며 공기청정기를 던졌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도 A씨를 할퀴는 등 몸싸움이 발생했다면서 당시 사건으로 인해 멍이 든 신체 사진을 공개했다. 디스패치는 또한 A씨가 구하라에게 사건을 알리겠다며 협박하고 폭언했다고도 보도했다.

자신이 구하라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A씨 주장과 대치되는 입장이다. A씨는 지난 15일 조선일보를 통해 구하라에게 이별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얼굴이 할퀴어지는 등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만약 구하라가 멍이 들었다면 나를 때리고 할퀴는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신체적 접촉이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구하라의 법률대리인은 텐아시아에 “A씨 인터뷰가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고 구하라가 느끼고 있어 이를 정정하기 위해 취재에 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3일 오전 0시 30분경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쌍방폭행으로 보고 있다.

구하라는 이 사건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몸 상태를 회복한 뒤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계획이다. 양 측이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보도가 17일 오전 나오기도 했으나 구하라의 법률 대리인은 “합의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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