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첫 솔로곡을 발매한 가수 임한별/이승현 기자 lsh87@
첫 솔로곡을 발매한 가수 임한별/이승현 기자 lsh87@
“언제 어디서든 좋은 음악과 진정성 있는 음악만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수 임한별이 13일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열린 첫 솔로곡 ‘이별하러 가는 길’ 쇼케이스에서다.

2008년 아이돌 그룹 에이스타일로 데뷔한 임한별은 2010년 재결성된 그룹 먼데이키즈에 합류해 활동했다. 이후 팀에서 탈퇴한 임한별이 솔로 가수로서 처음으로 발매하는 곡이 ‘이별하러 가는 길’이다.

임한별은 작사와 프로듀싱, 앨범 재킷 디자인에 참여했다. 임한별은 “남자가 이별을 결심하고 상대방에게 이별을 통보하러 갈 때 든 생각을 가사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모노트리라는 작곡팀에서 ‘원스타’라는 예명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임한별은 “모노트리 소속의 다른 작곡가와 함께 만든 곡이며, 든든한 지원 아래 세션 녹음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임한별은 2015년부터 ‘임한별’이라는 본명을 그대로 사용한 유튜브 채널에 자신이 노래하는 영상을 꾸준히 올려왔다. 그는 “현재 구독자 수가 13만명을 넘는다. 남성들이 노래방 가서 부르기 쉬운 노래들을 채널에 올렸는데 그 분들이 꾸준히 봐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별하러 가는 곡’은 네 옥타브를 넘나드는 곡이라 노래를 좋아하는 남성들에게 도전이 될 수 있는 발라드”라고 귀띔했다.

쇼케이스를 위해 특별히 편곡한 듀엣곡을 부르고 있는 가수 임한별(왼쪽), 김연지/이승현 기자 lsh87@
쇼케이스를 위해 특별히 편곡한 듀엣곡을 부르고 있는 가수 임한별(왼쪽), 김연지/이승현 기자 lsh87@
쇼케이스에는 가수 김연지가 임한별을 응원하기 위해 깜짝 참석했다. 김연지는 “한별이와 같은 소속사(모스트웍스) 동료다. 직접 옆에서 라이브를 들었을 때 한별의 목소리가 감미로우면서 힘도 있다고 느꼈다. 이것이 한별의 매력 포인트”라고 말했다.

10년 만에 자신의 이름으로만 곡을 발매하는 임한별은 “막상 발매일이 다가오니 떨린다. 10년 동안 아이돌 그룹, 보컬 그룹, 크리에이터와 작곡가로 활동하며 산전수전을 겪다 드디어 솔로곡을 내게 됐다. 대중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만에 하나라도 차트인을 해서 성적이 10위 안에 든다면 학교나 병원 등을 찾아가 의미있는 버스킹을 하겠다. 유튜브에도 그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임한별은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작곡가로도 활동하기 때문에 만들어놓은 곡이 많다”며 “올 겨울에도 싱글 발매를 준비하고 있고 내년에는 더 많은 곡이 수록된 음반을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이별하러 가는 길’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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