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남상미, 조현재, 한은정 / 사진제공=SBS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남상미, 조현재, 한은정 / 사진제공=SBS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폭력 남편 조현재의 엔딩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32회 수도권 시청률은 9.7%, 전국 시청률은 9.8%를 기록했고, 수도권 시청자수도 백만을 넘은 1,026,000명을 기록했다. 최고 분당 시청률은 지은(남상미 분)의 기억이 돌아왔는 지를 시험하기 위해 빨간 핸드랩 붕대를 손에 감은 강찬기(조현재 분)로, 10.6%를 기록했다.

이날 지은은 한강우(김재원 분)의 도움에 힘입어 강찬기와 정수진(한은정 분)이 애타게 찾고 있던 휴대폰을 마침내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휴대폰 속의 영상은 바로 딸 다라가 촬영한 강찬기가 자신을 폭행하는 장면이다.

지은은 휴대폰 속 영상을 동생 수한의 컴퓨터에 옮기고 휴대폰은 초기화 시켜 영상을 삭제 시켰다. 그리고 정수진이 휴대폰을 훔치도록 일부러 휴대폰을 서랍에 넣어 강찬기가 정수진을 오해하게 만들었다. 정수진을 집에서 내쫓기 위한 지은의 계략이었다. 정수진 역시 강찬기의 폭행에 벌벌 떨던 은한의 과거 모습을 상기시키며 지은한을 비웃지만 지은한은 ‘강찬기는 당신같이 머리를 굴리는 사람을 싫어한다. 사랑을 어떤 것보다 비싸게 여긴다”면서 예전과 달리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절대 내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면서 단호하게 경고해 정수진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엉뚱한 곳에서 위기가 발생했다. 다라가 “어떻게 엄마를 알아보았냐?”는 할머니의 질문에 “여기서 나갈 때 발을 삐었는데 그걸 알고 있었다”라고 답한 것. 자신의 방으로 올라가며 우연히 이 말을 들은 강찬기는 지은한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그의 기억 여부를 시험하기 위해 지은한이 자신으로부터 폭행을 당할 때 입고 있었던 하얀 잠옷을 입고 오디오룸으로 내려오라고 주문했다.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을 틀어 놓고, 빨간 핸드랩 붕대를 주먹에 두른 채 지은한에게 “당신 기억이 돌아온 것 아냐?”라고 묻는 강찬기.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두려움에 떨고 있지만 아닌 척 연기를 하며 그와 마주 선 지은한. 강찬기는 도대체 은한에게 무슨 짓을 저지르려는 것일까? 또다시 폭행인가? 이 마지막 장면은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4회가 연속해서 방송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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