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박재정. / 사진제공=빅이슈
가수 박재정. / 사진제공=빅이슈
가수 박재정이 동료 가수 로이킴과 정승환에 대해 “그들이 있어서 스스로 채찍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발행된 매거진 빅이슈(BIG ISSUE)를 통해서다.

‘여권’ ‘시력’ 등 여러 발라드곡을 발표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박재정은 지난달 첫 자작곡 ‘가사’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하면서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언젠가 대중에게 ‘나’에 대한 확실한 이미지를 각인시킨 뒤 자작곡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발라드는 가장 좋아하는 장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신나는 음악도 하고 싶다. 대신 완전히 ‘박재정’이라는 기틀을 잡을 때까지는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한다. 나 자신을 확립한 뒤에 변주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재정은 노랫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음악 작업을 해온 프로듀서이자 가수 윤종신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윤종신 PD는 ‘가사가 없으면 20% 완성한 것이고, 가사가 있어야 80% 완성한 것’이라고 말한다. 가장 닮고 싶은 부분이 바로 가사 표현 방식”이라며 “앞으로 자작곡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글일 것이다. 장차 문학적 발전을 기반 삼아 나만의 방식으로 나에게서 더 좋은 노래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악 작업을 한 뒤 많은 이에게 들려준다. 로이킴, 정승환, 박원 등 그들에게 많은 조언과 힘을 얻는다”며 “특히 로이킴 형은 내 목소리에 집중한다. 정승환도 섬세한 조언을 해주는 친구이다. 그들이 있기에 나 스스로를 채찍질할 수 있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박재정은 오는 6일 두 번째 자작곡 ‘4년’을 내놓는다. 4년 동안 좋아한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피아노 연주에 박재정의 부드러운 음색이 조화를 이룬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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