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윤종신 ‘기댈게’ 표지. /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윤종신 ‘기댈게’ 표지. /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9월호 ‘기댈게’가 오는 9월 3일 공개된다.

‘기댈게’는 사랑하는 사람을 ‘의자’에 비유한 축가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묵묵히 나를 지탱해줄 것 같은 대상에 대한 고마움을 담았다.

윤종신은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대부분의 축가는 변치 않는 사랑을 노래한다. 그런데 나는 모든 건 변한다고 생각한다. 변하는 건 이상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서로 변치 말자는 약속’이 아니라 ‘서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자’는 약속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중요한 건 서로의 곁에 있어 주는 것, 그리고 언제든 기댈 수 있도록 자신을 내어주는 것이다. ‘기댈게’라는 말은 내 곁에 있어 달라는 말이다. 내가 누구든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나를 지켜봐달라는 고백”이라고 덧붙였다.

‘기댈게’는 의자 전문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노래다. 윤종신은 이번 제안 덕분에 의자에 대해서 처음으로 깊게 생각해보게 됐다고 한다. 그는 의자에게서 ‘기대다’는 의미를 떠올려 지금과 같은 이야기를 완성했다고 한다.

윤종신은 이번 작업에 대해 “영감은 갑자기 어디서 불현듯 떠오르는 게 아니라 주어진 조건이나 제한된 환경 안에서 찾아오는 것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며 “어떤 테마가 주어지는 작업은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는 것 같다. 평소의 나라면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방향으로 길을 열어준다”고 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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