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방송인 주병진. / 사진제공=쇼미디어그룹
방송인 주병진. / 사진제공=쇼미디어그룹
“첫 공연 때 청심환을 먹고 무대에 올라갔습니다.”

방송인 주병진이 28일 오후 2시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오!캐롤'(연출 한진섭)의 프레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1977년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주병진은 ‘오!캐롤’을 통해 처음 뮤지컬에 도전했다. 극중 허비 역을 맡은 그는 “첫 공연을 시작하기 전부터 그동안 내가 경험한 쇼와 개그 무대와는 다를 것이라고 각오했다”면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올라갔는데도 초반에 당황했고, 마음을 다잡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첫 공연을 앞두고 청심환을 먹었다. 전혀 다른 세계라는 걸 피부로 느꼈다”며 “또 다른 방향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캐롤’은 미국 가수 닐 세다카(Neil Sedaka)의 인기곡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형태로, 리조트에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2016년 초연돼 누적 관객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쇼뮤지컬로 호평을 얻으며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주병진과 서범석·김선경·정상윤· 서경수·성기윤·윤영석·이혜경·박영수·정원영·박한근·김태오·조환지·최우리·스테파니 등이 연기 호흡을 맞춘다. 오는 10월 2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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