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tvN ‘빅 포레스트’ 본 예고편 영상 캡처
사진=tvN ‘빅 포레스트’ 본 예고편 영상 캡처
tvN 금요드라마 ‘빅 포레스트’ 제작진이 신동엽과 정상훈의 활약이 빛나는 예고편을 25일 공개했다.

오는 9월 7일 처음 방송되는 ‘빅 포레스트'(극본 곽경윤·김현희·안용진, 연출 박수원)에서 신동엽과 정상훈은 각각 아무도 못 말리는 채무자이자 망한 연예인 신동엽과 초보 사채업자 정상훈을 연기한다.

이 드라마는 서울 대림동을 배경으로 신동엽과 정상훈, 조선족 임청아(최희서)의 이야기를 다룬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림 오프로드 생존기’라는 콘셉트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상에는 하루아침에 망한 스타 신동엽과 초보 사채업자 정상훈의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분투기가 담겨있다. 이국적인 간판이 즐비한 서울 한복판의 낯선 동네 대림동을 배경으로 두 남자가 맞이할 생존기가 짧은 영상만으로도 큰 웃음을 예고했다.

무리한 사업 실패로 모든 것을 잃고 방송계에서도 퇴출당한 신동엽이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 대림동에 정착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신동엽은 화려했던 톱스타의 과거를 뒤로 하고, 꼬질꼬질한 티셔츠를 입고 대림동을 배회하며 무일푼 인생에 적응해간다. 방송계를 주름잡던 스타에서 운도, 인맥도, 돈도 없는 신세가 된 그의 인생은 짠하면서도 웃기다. 특히 미스터리한 채옥(장소연)을 우연히 만나 솔깃한 제안을 받은 신동엽이 축의금함을 끌어안고 대성통곡 하는 장면은 궁금증을 높인다.

이어지는 정상훈의 일상도 눈을 뗄 수 없다. 하나뿐인 딸에겐 자신을 은행원이라고 소개했지만, 현실은 채무자를 만나 빚을 독촉해야 하는 초보 사채업자이다. 욕 한 마디도 시원하게 내뱉지 못하는 여린 심성 탓에 채무자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그의 눈물어린 일상이 작품에 기대를 더했다.

‘빅 포레스트’는 tvN ‘불금시리즈’ 블록의 문을 여는 작품으로 높은 기대를 얻는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박수원 PD와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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