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 사진=에릭오 감독
/ 사진=에릭오 감독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출신의 애니메이션 감독 ‘에릭오’의 신작 ‘무지개 칠하는 법(원제: How To Paint Your Rainbow)’이 오는 24일부터 서울지하철에서 상영된다.

에릭오 감독은 픽사에서 ‘도리를 찾아서’‘인사이드 아웃’‘몬스터 대학교’등 작품에 참여한 애니메이터다. 자신의 독립 단편 작품 ‘The Dam Keeper(이하 댐 키퍼)’을 통해서 2015년 아카데미 시상식 애니메이션 단편 부문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에릭오 감독은 지난해 ‘도리를 찾아서’ 참여를 마지막으로 픽사를 나와 ‘댐 키퍼’를 TV시리즈 ‘Pig : The Dam Keeper Poem(피그 : 더 댐키퍼 포엠)’로 제작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일본 NHK에서 정식으로 방영됐으며 국제 애니메이션 시상식 ‘애니상(Annie Award)’의 특별 애니메이션 부문 작품상 후보로 올랐다. 지난 6월에는 애니메이션 계의 칸 영화제이자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안시’에서 한국인 최초로 TV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이번에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에 ‘국제경쟁 부문 본선진출작’으로 선정된 에릭오 감독의 신작 ‘무지개 칠하는 법’은 한 인간이 죽음 이후에 겪게되는 다양한 사건과 현상들을 ‘무지개’로 형상화한 단편 작품이다. 자신의 2012년작 ‘사과 먹는 법 (원제 : How To Eat Your Apple)’의 연작이다.

이 작품은 지난 3월 미국의 ‘GLAS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처음 상영돼 체코 ‘애니필름(AniFilm)’, 독일 ‘픽토플라스마(Pictoplasma)’ 등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됐다. 올해 3월부터 5개월간 ‘버니지아 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또한 10월에 열릴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을 비롯해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인디애니페스트’등 8월부터 열리는 여러 국내 영화제들에도 연이어 공식 경쟁작으로 초청받았다.

에릭오 감독의 이번 신작을 포함하여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 본선 진출작들은 24일 부터 내달 14일까지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1~8호선 역사 내 행선안내게시기를 통해 상영될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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