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차달래 부인의 사랑’의 하희라/사진제공=KBS2
‘차달래 부인의 사랑’의 하희라/사진제공=KBS2
배우 하희라가 KBS2 새 아침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연출 고영탁, 극본 최순식)에서 ‘걸크러시’ 매력을 드러냈다.

‘차달래 부인의 사랑’ 제작진은 21일 하희라의 촬영 현장 스틸컷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극 중 하희라는 과거 학교의 전설로 불릴만큼 강렬한 ‘걸크러시’ 여고생이었지만, 지금은 자녀 교육과 남편의 승진이 전부인 대한민국 평균 아줌마가 된 차진옥 역을 맡았다.

사진 속 하희라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블랙으로 무장한 파격적인 모습이다. 짙은 선글라스를 쓰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인적이 드문 상가골목을 거닐고 있다. 흡사 스파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이처럼 하희라는 극 중 조신하고 참한 ‘내조의 여왕’의 모습과 함께 과거 ‘보스기질’을 억누르고 있는 차진옥의 이중적인 면모를 예고했다. 엄마와 아내라는 이름 속에 봉인해 왔던 또 다른 차진옥의 보스 본성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하희라의 파격적이고 색다른 연기 변신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하희라는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연구를 통해 차진옥이 겪었던 세월의 흐름과 행간에 숨겨진 사연까지 염두에 두고 연기하고 있다. 2년 간의 공백이라는 수식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평균 이상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던 세 여자가 자신들에게 한꺼번에 찾아온 중년의 위기를 벗어나려 분투하는 내용을 담는다.

‘학교2’ ‘하늘만큼 땅만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고영탁 PD와 ‘돌아와요 순애씨’ ’불량커플’ ‘울랄라부부’의 최순식 작가가 힘을 합친 작품이다. 하희라, 안선영, 고은미, 김응수, 김형범, 정욱, 김하림, 홍일권, 안재성, 김정민 등이 출연한다.

TV소설 ‘파도야 파도야’ 후속으로 오는 9월 3일 오전 9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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