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나쁜 형사’ 박호산(왼쪽부터), 차선우/사진제공=더프로액터스,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나쁜 형사’ 박호산(왼쪽부터), 차선우/사진제공=더프로액터스,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배우 박호산과 차선우가 MBC ‘나쁜 형사’에 출연을 확정했다.

올 겨울 MBC가 자체제작으로 선보일 ‘나쁜 형사’는 연쇄살인범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범보다 더 위험한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 영국 BBC 드라마 ‘루터(Luther)’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BBC에서는 2010년부터 시즌4까지 방송됐고 올 가을 시즌5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미 러시아에서도 리메이크 됐을 만큼 작품성과 흥행성, 그리고 화제성까지 모두 인정받은 작품이다.

원작에서 배우 이드리스 엘바가 맡은 존 루터 역에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신하균의 출연이 이미 확정됐다. 그런 가운데 탄탄한 연기력과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박호산과 차선우가 ‘나쁜 형사’에 캐스팅됐다. 두 사람은 극에 무게감을 더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박호산은 광역수사대장 전춘만 역을 맡는다. 극 중 형사 우태석(신하균)과 악연으로 얽히게 되면서 끈질기게 괴롭히는 인물이다.

사사건건 부딪히는 태석과 계속해서 대립하게 되는 전춘만 역의 박호산은 코믹은 물론, 장르물까지 내공부터 다른 연기로 소화해냈다. 이번 작품에서 그의 묵직한 아우라와 독보적인 카리스마가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대 수석 졸업에 빛나는 바른 생활 꽃미남 형사 황동윤 역은 차선우가 연기한다. 요령도 없고 눈치도 없는 전형적인 원칙맨으로 검거율 1위에 빛나는 우태석을 존경하는 황동윤은 ‘바른 생활 꽃미남’이라는 캐릭터 특징만으로도 차선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할 것을 예고한다.

‘응답하라 1994’를 시작으로 ‘신의 선물’ ‘앵그리맘’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깔이 녹여진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준 차선우. 배우로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차선우가 그려낼 황동윤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나쁜 형사’ 제작진은 “두 배우가 신하균과 함께 선보일 연기 시너지 역시 기대하고 보셔도 좋다”고 전했다.

BBC ‘루터’리메이크 드라마 ‘나쁜 형사’는 올 겨울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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