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당신의 하우스헬퍼’ 하석진/사진제공=KBS
‘당신의 하우스헬퍼’ 하석진/사진제공=KBS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 하석진이 집으로 돌아왔다.

‘당신의 하우스헬퍼’ 제작진은 15일 방송을 앞두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김지운(하석진)의 스틸을 공개했다. 함께 살았던 옛 연인 이소희(심이영)가 홀연히 사라진 뒤, 5년 동안이나 집으로 가지 못했던 지운. 그동안 고 카페 이층에서 살았던 지운이 아픈 기억이 남아있는 과거 집으로 돌아온 이유에 이목이 집중된다.

5년 전, 은행원으로서 원칙을 준수하는 삶을 살아온 지운. 하지만 대출을 거절했던 고객의 자살로 인해 죄책감을 느끼면서 자신도 목숨을 끊기 위해 한강 다리 위에 섰다. 그 곳에서 우연히 소희를 만나며 지운의 삶도 새롭게 시작됐지만 소희는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이후 줄곧 소희가 떠나는 악몽을 꿨던 지운은 임다영(보나)의 집을 정리하면서 악몽이 사라졌다. 그는 “이제 그녀를 정리할 시간이 온 것 같다”며 과거를 정리할 용기도 얻었다.

공개된 스틸컷 속 지운의 표정은 이전보다 한결 편안해 보인다. 지난 첫 방송에서 차마 집으로 들어가지 못해 안쓰러움을 자아내던 지운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스스로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간 지운은 매트리스에 천을 깔았다. 그리고 다영이 편안하게 잠을 청하라고 선물해준 목 베개를 한 채로 깊은 잠에 빠져있다. 다른 이들의 집을 정리해주지만, 정작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정도로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던 지운. 이제 과거 기억과 소희를 모두 잊은 걸까.

드라마 관계자는 “지운의 집 정리는 누구보다 완벽했다. 하지만 지운은 정작 자신의 복잡한 머릿속과 마음을 스스로 정리하는 건 어려워했다. 그는 다영을 만나면서 과거를 떨쳐낼 용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운이 마음을 정리하는 과정, 그리고 5년 만에 집으로 돌아가는 지운의 이야기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2018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해 평소보다 30분 늦은 15일 오후 10시 30분부터 25, 26회가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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