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에서 신혜선과 양세종이 서로에게 과거를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서른이지만’은 수도권 시청률에 이어 전국 시청률까지 10%를 돌파했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5%를 훌쩍 넘으며 또 다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서른이지만’(16회 기준)은 전국 시청률 10.5%, 수도권 시청률 12.1%, 2049 시청률 5.7%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시청률 최고치를 0.8%p, 수도권 시청률 최고치를 0.9%p, 2049 시청률을 0.7% 끌어올린 수치다. 최고 시청률 역시 13.5%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15~16회에서는 서리(신혜선 분)와 우진(양세종 분)이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고 위로했다. 더불어 직진 사랑을 시작한 우진이 서리에게 돌직구로 진심 고백을 했다.
서리는 우진과 약속했던 한달 시한부 동거 기간이 끝나감을 느끼고 집을 나갈 준비를 시작했다. 이에 채움 직원인 현(안승균 분)은 붕어 밥만 주면 된다며 유학을 떠나는 사촌 누나 집을 제안했고, 시한부 동거의 끝이 보이는 듯 했다. 우진은 너무도 빨리 흘러가버린 시간을 붙잡지 못해 아쉬워했다. 이내 “아쉬움을 후회로 남길지 돌아보고 싶은 기억을 남길지는 본인에게 달렸다”는 제니퍼(예지원 분)의 말을 떠올리고 무언가 결심했다.
이 가운데 서리, 우진은 이사에 앞서 페스티벌 워크샵을 가게 됐다. 현의 차가 고장 나 기차를 타고 가게 됐고, 우진은 기차 안에서 MT를 가는 학생들을 만나 부러워하는 서리의 모습을 보며 그 이유를 궁금해했다. 이후 우연히 서리가 바이올린 연주를 하다 침울해하는 모습을 보고 그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바닷가 산책을 제안했다.
우진은 바닷가에 도착해 서리에게 바이올린을 계속 못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서리는 “10년 넘게 병원에 누워있었어요”라며 담담히 자신의 사연을 밝혔다. 우진은 서리에게 품었던 의문의 조각들을 끼워 맞추며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그런 서리의 사연을 들은 우진 또한 자신의 과거를 언급하며 눈물 흘렸다. “오래 전에 미안한 일을 했어요 어떤 아이한테.. 근데 내가 너무 바보 같아서, 너무 애 같아서 아직까지도 누군가에게 그 얘기를 털어놓을 용기도 없어서.. 그래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서리는 우진에게 이야기해줘서 고맙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는 더욱 깊어진 핑크빛 기류가 흘렀다. 서리는 한밤 중 수영장 근처를 산책하는 우진을 테라스에서 가만히 바라보다 심장이 콩닥거리는 것을 느꼈다. 이에 서리에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다가서기 시작했다. 특히 현의 사촌누나의 유학이 밀리며 살 곳이 없어져 방황하는 서리에게 우진은 “그냥 우리 집에 계속 있었음 좋겠다구요, 같이!”라더니, 손을 내밀며 “같이 가요, 우리 집에”라고 돌직구로 말했다. 이에 끝날 뻔 했던 동거가 다시 이어졌다. 하지만 우진의 누나이자 찬(안효섭 분)의 엄마인 현정(이아현 분)이 등장해 동거가 무사히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13.5%를 차지한 최고의 1분은 이 마지막 장면이다. 현정의 등장에 화들짝 놀란 우진과 찬은 전속력으로 집을 향해 달렸다. 그러나 이미 서리와 현정은 대문에서 서로 “누구세요?”라고 말하며 마주 한 상황. 난감해하는 우진과 찬, 어색한 서리와 현정.
전국대회 1등을 하면 서리에게 고백을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조정 연습에 매진하던 찬은 서리가 나간다는 말에 패닉에 빠졌다. 무엇보다 혼자 해나가고 싶다고 했다는 서리의 말을 우진으로부터 전해 듣고 찬은 남몰래 눈물지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터리의 진실도 공개됐다. 노란 하이힐(이영은 분)이 찾던 사람이 다름 아닌 제니퍼(예지원 분)였던 것. 이에 제니퍼와 노란 하이힐의 관계에 호기심이 고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