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 캠페인 첫 주자로 참여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기억할게 우토로’ 캠페인에 참여한 배우 김혜수. / 사진제공=아름다운재단

배우 김혜수가 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을 위한 아름다운재단 모금 캠페인 ‘기억할게 우토로’에 함께한다. 2005년 ‘우토로 희망대표 33인’에 이름을 올리며 일본 우토로 마을 살리기에 나섰던 김혜수는 이번엔 기부와 우토로 영상 내레이션 녹음으로 캠페인 출발에 힘을 싣는다.

30일 시작되는 ‘기억할게 우토로’ 캠페인은 1941년 일제강점기 군 비행장 건설에 동원된 조선인들이 살던 우토로 마을에 평화기념관을 세우는 비용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은 한국 국민이 힘을 합쳐 일본 땅 위에 조선인 마을을 지킨 역사를 기록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나아가 한·일 시민사회와 재일동포 연대의 역사를 보전하고 일본인들에게도 우토로의 아픈 역사를 알리는 기억 투쟁의 공간이 될 전망이다.

김아란 아름다운재단 나눔사업국장은 “우토로 마을은 사라져도 차별에 맞서 마을을 지켜온 우토로 사람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알릴 수 있도록 평화기념관 건립이 꼭 필요하다”며 시민들에게 참여를 부탁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