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주어진 시간 안에 최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Mnet ‘프로듀스48′(이하 ‘프듀48’)에서 연습생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성장한다. 실력의 차이를 떠나 모두가 절실하기 때문에 연습생들의 이야기는 각자 한 편의 드라마가 된다. 그 치열함 속에서도 4주간 30계단 이상을 뛰어오르며 국민 프로듀서들의 ‘성장픽”노력픽’으로 자리매김 중인 연습생들을 소개한다.

지난 13일 방영된 Mnet ‘프로듀스48’ 방송화면 캡처.
지난 13일 방영된 Mnet ‘프로듀스48’ 방송화면 캡처.
그룹 NGT48의 멤버 야마다 노에(이하 노에)는 ‘프듀48’ 첫 회부터 트레이너들은 물론 연습생들에게 웃음을 안기며 무장해제시키는 매력을 보여줬다.

한국 연습생들의 실력에 감탄해 “프로 댄서들의 공연을 무료로 보는 것 같다”며 박수를 치던 그는 흥이 넘치는 프리스타일 댄스로 환호를 받았다. 트레이너들은 “모모랜드 주이가 생각난다””끼가 이겼다””스타성이 있다”며 칭찬했다. 노에는 C등급을 받았음에도 놀라며 “감사하다”고 좋아했고, 천진난만한 매력에 45등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마냥 웃을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2주차에 9등을 차지하며 잘 살아남는 것 같던 노에는 그룹 배틀 평가에서 여자친구의 ‘귀를 기울이면’ 1조인 ‘칠전팔기’ 조로 들어가게 됐다. ‘칠전팔기’ 조에는 보컬 실력이 중요한 곡 ‘귀를 기울이면’을 뒷받침할 만한 멤버가 거의 없었다. 게다가 경연 상대는 귀여움으로 중무장한 ‘자이언트 베이비’ 조라 이길 가능성도 희박했다.

두 팀이 현장에서 공연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기 전, ‘자이언트 베이비’ 조는 “저희 조가 귀여움이 조금 더 있지 않나 싶습니다”라며 ‘칠전팔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노에는 활짝 웃으며 “하지만 우리 팀은 파워풀해요!”라며 불안정했던 팀의 사기를 북돋았다. ‘칠전팔기’라는 조 이름처럼 온갖 힘든 일을 거친 후 조원들과 성공적으로 ‘귀를 기울이면’ 퍼포먼스를 펼친 노에는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다. ‘자이언트 베이비’의 메인 보컬 야부키 나코의 활약으로 베네핏은 못 받았으나 노에는 상대팀의 같은 파트였던 쿠리하라 사에(18표)를 압도적 득표(106표)로 앞질렀다.

지난 13일 방송된 첫 순위 발표식에서 노에는 총 득표수 31만4400표를 받아 14위를 차지했다. 좌석에서 무대 위로 총총 뛰며 내려온 노에는 이날 국민 프로듀서 대표 이승기마저 춤추게 만들었다. 이승기는 “온몸으로 유쾌함을 뿜어내는 캐릭터가 흔치 않다”며 노에에게 프리스타일 춤을 제안했다. 그러자 노에는 “같이 춰요”라고 역으로 제안했다. 노에의 춤만 선보이게 하려던 이승기는 그의 적극적인 모습에 같이 춤을 췄다. 이승기는 “제가 이 프로그램은 이런 톤으로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노에만 만나면 이렇게 된다. 노에가 앞으로도 이처럼 인간 비타민같은 존재가 되길 바란다”며 노에와 힘차게 하이파이브를 했다. ‘프듀48’ 연습생들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노에의 유쾌한 매력이 앞으로는 또 어떤 식으로 빛을 발할지 기대된다.

‘프듀48’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Mnet과 일본 BS스카파에서 동시 방송되며 5회 이후로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수는 초기화됐다. 오는 28일까지 ‘프듀48’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하루에 총 12명을 투표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