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블랙넛/사진제공=저스트뮤직
블랙넛/사진제공=저스트뮤직
검찰이 공연 도중 가수 키디비를 모욕하는 발언으로 추가 고소당한 가수 블랙넛을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키디비는 블랙넛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출연한 공연에서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노래를 부르던 중 자위행위를 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등 자신을 모욕했다며 2017년 10월 모욕 혐의로 블랙넛을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 6월 25일 블랙넛을 불구속 기소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넘겼다. 법원은 이 사건을 앞서 진행 중이던 블랙넛의 모욕 혐의 재판과 병합하기로 했다. 공판은 오는 8월 16일부터 열린다.

키디비의 법률대리인은 “특정인을 지속적으로 성적 모욕하며 표현의 자유 뒤에 숨는 행위는 성추행 피고인이 자신의 성추행할 자유 내지는 자신의 행복추구권을 주장하는 것만큼이나 터무니없는 행동”이라며 “나아가 이것을 표현의 자유라고 포장하는 것은 자신이 가진 가치관을 가사로 표현하고 음악을 만드는 수많은 예술가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앞서 키디비는 블랙넛이 ‘인디고 차일드(Indigo Child)’, ‘투 리얼(Too Real)’ 등의 노래와 SNS를 통해 자신을 성적으로 모욕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블랙넛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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