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주지훈, 황정민·이성민 사이 '긴장감' 조성...속을 알 수 없다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공작’에서 북한 보위부 과장 ‘정무택’ 역을 맡은 주지훈/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공작’의 주지훈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로 돌아온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첩보극이다.

주지훈은 극 중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제2국 과장 ‘정무택’ 역을 맡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흑금성(황정민)을 의심하며다혈질에 사냥개 근성이 투철한 야심가다.

남한의 스파이인 ‘흑금성’과 북의 ‘리명운'(이성민) 사이에서 끊임없이 긴장감을 조성하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로 리명운에게는 북의 정보기관인 보위부 요원으로서의 임무를 앞세우며 각을 세우고, 대북사업가로 위장한 ‘박석영’에게 계속 난관을 제시하며 실질적인 위협을 조성한다. 주지훈은 경쾌하면서도 일말의 의심을 놓지 못하게 하는 자신만의 개성 있는 연기로영화에 리듬감을 더한다.

주지훈은 “관객이 이해할 수 있게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감독님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많이 노력했다. 여러 가지 의미로 재미를 선사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윤종빈 감독은 “배우 주지훈이 가지고 있는 서늘함과 반면에 굉장히 익살스러운 면이 ‘정무택’ 캐릭터를 연기했을 때 색다르게 표현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관객들에게도 새롭게 다가올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작’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민란의 시대’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출연한다. 8월 8일 개봉.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