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 사진=MBC ‘뜻밖의 Q’ 방송 화면 캡처
/ 사진=MBC ‘뜻밖의 Q’ 방송 화면 캡처
MBC ‘뜻밖의 Q’에서 장수원이 최고 시청률 4.6%의 주인공이 됐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에서 장수원이 벌칙을 맞기를 자처하는 모습이 수도권 기준 시청률 4.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름대비! 운동할 때 듣는 칼로리 버닝송’라는 주제로 출연진이 팀을 나눠 치열한 퀴즈 배틀을 벌였다.

은지원과 승관이 뜨거운 승부욕으로 퀴즈 전쟁에 불을 붙였다. 항상 ‘이모티콘 퀴즈’에서 강세를 보였던 승부사 은지원과 부크박스 승관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번갈아가며 문제를 맞혔고, 이들의 불꽃 승부는 시청자들을 저절로 방송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은지원은 ‘뜻밖의 Q룸’에서 박성광이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정답을 맞히자 “방해하려고 했는데 맞혔네?”라며 첫 문제부터 승부욕에 발동을 걸었다. 그는 이어진 ‘칵스 메들리’에서도 “듣지도 마. 저 팀 건 아예 듣지마!”라며 신경전을 벌였고, 자신의 앞 파트를 맡은 이수근이 박자를 틀리게 부르자 발끈해 스튜디오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특히 은지원의 불꽃 승부사 기질은 ‘이모티콘 퀴즈’에서 절정을 내보였다. 그는 앞선 게임에서 무려 14박이나 적립한 팀의 성적에 벌칙을 피하려 눈을 반짝였다. 그는 이모티콘만 보고 우선 회의를 하려 팀원들을 모았고, 도저히 생각나지 않는 정답에 “생각해야 돼. 포기하면 안 돼”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에 그는 ‘Hot Issue’‘검은 고양이 네로’‘뉴페이스’까지 맞히며 팀을 승리에 한 발 다가서게 만들었다.

승관의 정답 질주는 불꽃 승부사 은지원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는 전현무 팀의 적극적인 방해공작 속에서도 이수근의 입에만 집중하며 ‘아름다운 강산’‘벚꽃엔딩’, ‘좋니’를 맞히며 정답 부스트를 작동시켰다. ‘칵스 메들리’에서 역시 안정적인 암기력을 보여주며 단 한 번도 틀리지 않고 깔끔하게 성공했다.

그런가 하면 승관은 ‘이모티콘 퀴즈’에서도 하드캐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모든 Q플레이어들을 멘붕에 빠트린 마지막 문제에서 2016년의 기억을 조각모음하며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고, 긴 시간 끝에 정답인 레드벨벳의 ‘러시안룰렛’을 극적으로 맞히며 당당히 MVP에 올랐다.

이와 함께 절친으로 출격한 새 Q플레이어들의 활약도 폭소를 안겼다.

장수원과 뮤지는 각각 노래를 0.1초만에 맞추는 능력과 방대한 음악 지식을 자랑하며 본격적인 퀴즈 대결을 시작하기 전부터 새로운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뜻밖의 Q룸’ 코너에서 멍한 표정을 짓는 장수원과 ‘칵스 메들리’에서 갑자기 가사를 헷갈려하던 뮤지는 ‘뜻밖의 Q’와는 맞지 않는 능력을 갖고 있음을 밝힌 절친들의 뜻밖의 고백이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특별히 PD의 절친(?)으로 참석하게 됐음을 밝힌 솔비는 자신만의 버닝송을 소개하며 시작부터 예능감을 분출했다. 그녀는 체리필터의 ‘오리날다’의 한 구절을 불렀는데 음을 너무 높게 잡아 낮은 음으로 다시 불렀지만 계속해서 나오는 고음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박성광은 특유의 깐족 DNA를 발동시켜 자신이 속한 이수근 팀이 문제를 맞힐 때마다 전현무 팀 앞에서 세리머니 춤을 추며 약올렸다. 세븐틴 민규는 비주얼 만큼 넘치는 센스를 보여줬는데, 버닝송으로 ‘벚꽃엔딩’이라는 뜻밖의 노래가 나오자 어리둥절해하는 싱대팀에게 온몸으로 설명하며 기지를 발휘했다.

‘뜻밖의 Q’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