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포스터. /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포스터. /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배우 김지현과 임강희가 다시 한번 같은 작품, 같은 역할로 만났다. 뮤지컬 ‘프라이드’,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에 이어 이번엔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연출 김민정)이다. 두 사람은 극중 태희 역을 맡았다.

김지현은 20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프레스콜에서 “밖에서 보는 이미지가 비슷한 면이 있어서 이번에도 같은 역을 맡은 것 같다. 임강희는 노력을 많이 사람이다. 무엇보다 주위를 밝게 만들어주는 기운을 지녔고, 깨끗하게 착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심성이 착한 것이 인간 임강희의 가장 큰 매력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중 태희라는 역할이 지닌 매력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상대 역을 연기하는 배우 강필석에게 묻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임강희는 “김지현에게는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여유와 나른함이 있다. 부러워서 따라 하려고 애썼다”며 “김지현이 가진 특유의 나른함은 극중 태희가 갖고 있어야 하는 모습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2001년 개봉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번지점프를 하다’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남자의 여정을 그리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은 무대 장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더불어 8인조 오케스트라 연주로 인물의 감정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김지현과 임강희 외에도 강필석·이지훈·이휘종·최우혁·이지은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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