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SBS 모비딕 콘텐츠 ‘박나래의 복붙쇼'(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김기수의 예살그살 ‘워너원 워너시티’ ‘양세형의 숏터슈’/사진제공=SBS
SBS 모비딕 콘텐츠 ‘박나래의 복붙쇼'(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김기수의 예살그살 ‘워너원 워너시티’ ‘양세형의 숏터슈’/사진제공=SBS
SBS의 모바일브랜드 ‘모비딕’이 2주년을 맞아 프리미엄 웹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2016년 6월 론칭한 ‘모비딕’은 지상파 방송사의 모바일 콘텐츠 브랜드로 관심을 모았다. 2년 간 ‘양세형의 숏터뷰’ ‘박나래의 복붙쇼’ ‘김기수의 예살그살’ 등 약 45개 프로그램, 700여 개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양세형의 숏터뷰’는 총 100회의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누적 조회수 1억뷰를 돌파했다. ‘김기수의 예살그살’ 역시 누적 조회수 1억뷰를 달성했다.

‘모비딕’이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짤방 위주, 1회성 콘텐츠가 주류였던 웹콘텐츠 시장에 제대로 된 구성의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다. 또한 다수의 셀럽이 출연해 프로그램 기반을 든든히 했다.

‘양세형의 숏터뷰’는 치밀한 구성과 고밀도 편집이 돋보인다. ‘박나래의 복붙쇼’는 ‘분장쇼’라는 포맷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모비딕은 올해 하반기부터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 웹예능과 웹드라마 제작을 선언했다. 이미 JBJ 한상균과 켄타가 출연한 웹드라마 ‘맨발의 디바’(가제)는 촬영을 마쳤다. 지상파 드라마를 써온 ‘스토리웍스’가 대본을 맡고 다수의 지상파 프로그램을 연출한 바 있는 SBS 김용권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이 밖에도 모비딕은 대형 웹드라마 제작을 위해 베스트셀러 소설과 히트 웹툰의 판권도 확보했다.

또한 ‘양세형의 숏터뷰’ ‘박나래의 복붙쇼’ ‘아이돌 시티 시리즈’ 등은 확장판 후속 시즌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시리즈보다 긴 분량에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담아낼 예정이며 지상파 편성도 고려하고 있다.

모비딕을 이끌고 있는 모바일제작사업팀 박재용 팀장은 지난 15일 위워크 여의도역점에서 열린 2주년 행사 현장에서 “앞으로는 지상파 모바일 스튜디오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며 “하반기부터 기존 웹콘텐츠와 차별화된 고퀄리티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러 플랫폼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지상파TV와 디지털 플랫폼의 가교 역할하고 모바일 콘텐츠 기반의 다양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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