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제공=KBS2 ‘개그콘서트’
사진제공=KBS2 ‘개그콘서트’
사진제공=KBS2 ‘개그콘서트’

지난 10일 KBS2 ‘개그콘서트’에서 김대희·장동민·신봉선· 이세진이 이끈 코너 ‘대화가 필요해 1987’이 막을 내렸다.

‘대화가 필요해 1987’은 큰 인기를 얻은 ‘대화가 필요해’의 앞선 버전으로 매주 이야기가 이어지는 드라마 형식의 코너였다. 김대희와 신봉선 커플의 로맨스와 그 시절의 추억, 향수를 부르는 이야기로 매주 풍성하게 채웠다.

김대희는 믿고 보는 개그감과 재치 있는 센스, 유쾌한 에너지로 코너의 탄탄한 중심축 역할을 했다. 호흡을 맞춘 후배 개그맨들이 “이 코너의 부제는 사실 ‘대희가 필요해'”라고 말할 정도로 후배 개그맨들의 무한한 신뢰를 받으며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던 것.

뿐만 아니라 그는 코너의 명대사인 “밥 묵자”를 탄생시켰다. 이는 시간이 지나도록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며 ‘대화가 필요해 1987’로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김대희는 ‘대화가 필요해 1987’의 마지막 무대를 마친 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인생 코너’다. 내 개그맨 인생을 통틀어 가장 자랑스러운 코너”라며 애정과 자부심을 내비쳤다. 또 “함께 해준 동민이, 봉선이, 세진이는 극 중에서처럼 정말 가족 같은 친구들이다. 굉장히 오랜 시간 호흡을 함께 맞춰온 만큼 고마운 점도 미안한 점도 많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만큼 코너를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건 아낌없는 격려와 사랑을 주셨던 시청자분들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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