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송대관 / 사진제공=TV조선
가수 송대관 / 사진제공=TV조선
가수 송대관이 160억 원의 빚은 90% 탕감했다고 밝힌다. 7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다.

2013년 사기사건에 휘말려 방송가를 떠났던 송대관은 2년 뒤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로 인해 160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 당시 함께 기소된 아내 이 모 씨는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앞선 녹화에서 송대관은 “젊은 시절 노래밖에 몰랐던 나를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 해 준 아내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아내의 빚을 모두 갚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아내가 나쁜 마음을 먹지 않도록 일을 하는 와중에도 수십 번씩 전화해 ‘여보, 그렇게 마음 약한 짓 하지 마. 그러면 나는 더 힘들어져’라고 말했단다. 송대관은 “나중에 알고 보니 아내는 정말 세상을 포기하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이들 부부는 빚을 갚기 위해 살던 집을 팔고 월세 살이를 시작했다. 송대관은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하루 5개의 행사를 소화고 삼각김밥으로 식사를 해결하며 4년의 세월을 보냈다고 했다. 현재는 빚의 90%를 탕감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회생절차에서 졸업했다고 한다. 그와 함께 월세 살이를 마치고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됐다는 얘기도 전했다.

아울러 송대관의 라이벌이자 절친한 가수인 태진아와의 콘서트와 신곡 ‘한 번 더’ 준비 현장도 공개될 예정이다.

‘인생다큐-마이웨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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