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볼쇼이영표’ 이영표/ 사진제공=KBS
‘볼쇼이영표’ 이영표/ 사진제공=KBS
KBS 해설위원 이영표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오는 4일 처음 방송되는 KBS2 ‘볼쇼이영표’의 타이틀롤과 메인 MC를 맡은 이영표 해설위원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스포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출연을 흔쾌히 승낙했던 진짜 이유를 밝혔다.

‘볼쇼이영표’는 탁월한 예측력으로 ‘인간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이영표 KBS 해설위원과 ‘축구덕후 아이돌’ 윤두준, ‘EPL 요정’ 신아영이 출연해 2018 러시아 월드컵의 관전 포인트를 조목조목 짚어주는 특집 버라이티 프로그램이다.

‘볼쇼이영표’라는 타이틀은 러시아어 ‘볼쇼이'(크다)와 ‘이영표’의 합성어인 동시에 볼로 하는 쇼(Ball show)와 볼만한 쇼의 중의적인 의미를 지닌만큼 축구와 예능의 절묘한 조합을 기대하게 만든다.

특히 이영표는 레전드 다운 축구실력뿐만 아니라 유쾌한 예능감과 족집게 예측까지 냉철한 해설위원과 열정적인 MC를 오가는 리베로 활약을 펼쳐 보일 예정.

이영표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올해 월드컵이 열리는 것을 잘 모르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알릴지 고민을 하던 차에 제안이 와서 수락했다”며 “월드컵을 KBS로 시청할 축구팬들을 위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남다른 각오도 밝혔다.

이어 “스포츠와 방송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승리가 그 즐거움의 전제가 되고 승패에만 집착하면 스포츠가 전하는 진정한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 월드컵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실제로 이영표는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만큼 많은 부담감을 느꼈다. 그는 귀국길에 제작진과 만나 “제 이름은 빼면 안되나요?”라고 요청하기도 했을 정도. 하지만 이미 해당 제목으로 인쇄까지 끝마쳐 둔 날쌘돌이 제작진의 선견지명 덕에 그대로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영표와 함께 출연하는 신아영은 “일을 하면서 2002 멤버들을 거의 다 만났는데 이영표 해설위원은 못봤다”며 축구 중계가 아니면 좀처럼 만나볼 수 없었던 이영표의 색다른 반전 매력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월드컵 레전드 이영표의 색다른 모습과 2018 러시아월드컵의 열기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볼쇼이영표’는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총 9회에 걸쳐 KBS2에서 방송된다. 다양한 돌발영상은 KBS 홈페이지와 네이버TV, V라이브앱과 KBS스포츠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첫 회는 오는 4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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