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사진=’SBS 스페셜’ 방송화면
/사진=’SBS 스페셜’ 방송화면
배우 차광수 부부가 ‘졸혼’을 연습했다. 27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다.

결혼 23년 차 부부인 차광수와 강수미 씨는 이날 방송을 통해 졸혼을 시험해봤다. 현모양처로 살던 강 씨는 자신의 이름 아래 서보고 싶다는 욕구에 차광수에게 졸혼을 제안했고 차광수도 이를 받아들였다.

부부의 반응은 극과 극을 달렸다. 차광수는 잠들기 전 불을 꺼줄 사람이 없다는 걸 느끼고 한숨을 내쉬었다. 뉘인 몸을 다시 일으켜 직접 불을 켰다. 그는 “자유로울 것 같았는데 한편으로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인생에서 처음 있어본 경험이라 착잡했다”고 털어놨다.

반면 아내 강 씨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과 10년 전부터 독립 부부 생활을 하고 있는 임수미 씨를 찾아 졸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현모양처로 살 자신이 없어 시골로 떠나 독립 부부 생활을 했다는 그는 오히려 남편과 관계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강 씨는 “내 스스로가 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그 분을 보며 느꼈다”고 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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