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가수 태진아 /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가수 태진아 /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가수 태진아가 “아들 이루가 데뷔한 뒤 아내가 조금 변했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다.

이날 태진아는 남다른 ‘사랑꾼’ 면모로 어머니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그는 아내에게 서운한 적은 없었느냐는 MC 서장훈의 말에 “섭섭한 적은 없었다”며 “이루가 데뷔한 뒤부터 조금 변했다. 섭섭하기보다는 변했다고 느낀 것”이라고 답했다. 서장훈이 대본에는 태진아가 사전 인터뷰에서 서운하다고 말했다고 적혀 있다고 하자, 태진아는 “왜 그렇게 적었냐”며 “서운하다고 말하면 집에 가서 곤란해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 태진아는 언제 아내가 변했다고 느꼈을까. 그는 계란찜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이루가 데뷔하기 전에는 계란찜을 바로 요리해서 줬다. 그런데 이루가 데뷔한 후에는 냉장고에서 식은 계란찜을 꺼내줬다. 그리고 이루가 외출했다가 돌아와서 밥을 먹는다고 하면 바로 계란찜을 해준다. 그럴 때 내가 조금 서운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여름에는 냉장고에서 꺼내준 계란찜이 시원하고 맛있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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